모예스 "이제 린가드-수첵-라이스 지키려면 UCL 나가야 한다더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4.04 11: 32

“이제 그 선수들을 지키려면 챔피언스리그에서 진출해야 한다고 하더라.”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의 말에서 현재 팀 주축 선수들의 활약이 얼마나 돋보이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토마시 수첵, 데클란 라이스, 제시 린가드를 언급했다.
오는 6일(한국시간) 울버햄튼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모예스 감독은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모예스 감독은 수첵, 라이스, 린가드 등 주전 선수들을 다음 시즌에도 지키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가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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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예스 감독은 “수첵을 영입했던 작년엔 겨우 강등을 면했다. 강등을 피하기 위해 그를 영입했다. 라이스는 그런 강등권 팀에서 뛰고 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린가드를 영입했을 땐 그저 몇 경기 뛰게 해달라는 말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상황은 분명히 달라졌다. 웨스트햄은 현재 6위(승점 49)로 4위 첼시(승점 51)보다 1경기 덜 치른 상황이다. 언제든 톱 4로 진입할 수 있다. 모예스 감독은 “이제 사람들은 우리가 UCL에 나가야만 그 선수들을 지킬 수 있다고 말한다”라며 웨스트햄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달라졌다는 것을 전했다.
모예스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웨스트햄에서 뛰며 커리어가 다시 궤도에 올랐고, 올바른 방향으로 향한다는 것에 엄청나게 감사해 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UCL에 나간다 해도, 꼭 그것만이 팀에 잔류하는 이유는 아닐 것이다”라고 말했다. 
여러 웨스트햄 선수들 중 린가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겨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이적한 린가드는 벌써 7개의 공격포인트(5골 2도움)를 기록하며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벌써부터 완전 영입에 대한 말이 나오고 있다. 
기대와 달리 웨스트햄이 린가드를 완전히 품는 일은 쉽지 않다. 모예스 감독은 “린가드의 활약을 보면 물론 함께 하고 싶지만 선수를 평가할 9경기가 아직 남았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맨유도 린가드를 팔지 말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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