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팬들, 네이마르-PSG 협상중단 소식에 환호한 이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4.05 05: 19

네이마르(29)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재계약 협상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바르셀로나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4일(한국시간) 스포츠전문 'ESPN',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 등 유럽 언론들은 스페인' 디아리오 ARA'를 인용, 네이마르가 PSG와 계약 연장 협상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리오넬 메시(34)와 다시 한 번 뛰고 싶다는 의지를 바르셀로나 구단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바르셀로나팬들이 환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의 친정팀이라는 점도 있지만 그보다는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잔류할 확률이 그 만큼 높아진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는 2022년 6월 계약이 종료되는 네이마르는 최근까지도 순조로운 재계약 협상 때문에 PSG 잔류가 유력해 보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부임 후에는 네이마르가 파리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4년 연장 계약에 동의했다는 구체적인 협상 내용까지 흘러나왔다. 
이런 네이마르의 재계약 관련 소식은 메시의 행보와 연관돼 관심을 모았다.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경우 PSG가 재정이나 성적 면에서 가장 유력한 대안이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평소 "메시와 다시 함께 뛰고 싶다"는 네이마르의 꿈도 PSG서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메시의 상황이 급격하게 바뀌었다. 메시와 갈등을 보였던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회장이 물러났다. 대신 자신의 성장을 도왔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새롭게 바르셀로나 수장에 앉았다.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의 잔류를 최우선으로 내세우면서 메시 잔류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네이마르의 PSG와 재계약 협상 중단 소식은 바르셀로나팬들에게 메시의 잔류를 확신할 수 있도록 하는 단초가 되고 있는 셈이다. 메시와 함께 뛰고 싶어하는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길 원한다는 것은 곧 메시의 잔류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라포르타 회장도 네이마르의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바르셀로나팬들의 환호는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고 있다. 과연 네이마르가 다시 바르셀로나로 복귀, 메시와 호흡할 수 있을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또 다른 이슈가 될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