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타 전술 신뢰 않는 듯" 아스날, 리버풀전 무기력 패배에 비판 직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4.04 08: 21

“미켈 아르테타의 전술을 신뢰하지 않는 팀을 봤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3-0으로 대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리그 2연승을 달리며 승점 49를 기록해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반면 아스날은 아르테타 감독의 50번째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패하며 9위(승점 42)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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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부터 경기를 주도한 리버풀은 후반 18분 디오고 조타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후반 23분 모하메드 살라의 추가골과 후반 37분 조타의 쐐기골이 나왔다. 
아스날은 이날 경기에서 일방적으로 리버풀에 밀렸다. 경기 내내 슈팅을 3개 밖에 때리지 못했다. 최전방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는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고, 니콜라 페페만이 리버풀 골문을 겨냥했다. 
수비진은 실수를 연발했다. 전반전 내내 리버풀의 속도감 있는 측면 공격에 시달렸고, 전반 29분엔 토마스 파티의 머리에 맞고 흐른 공이 빈공간으로 향해 실점 위기에 놓였다. 후반엔 23분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위력 없는 태클 시도로 살라에 추가골을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다. 
경기 종료 후 아스날의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영국 ‘BBC’의 방송 ‘매치오브더데이(MOTD)’의 패널들은 아르테타가 지휘봉을 잡은 후 50경기 동안 아스날이 개선된 것이 없다고 꼬집었다. 
MOTD의 진행자 게리 리네커는 “아르테타가 아스날에 부임 후 50번째 경기였다. 그 동안 그렇게 많이 발전한 것 같지 않다는 것이 기록을 통해 증명됐다”라고 운을 띄웠다. 
토트넘 출신 패널인 저메인 제나스 역시 리네커의 말에 동의했다. “아르테타가 짜놓은 전술을 신뢰하지 않는 팀을 봤다”라며 허술한 아스날의 조직력을 비판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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