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알리 이적 원한다.. '703억→391억' 몸값 낮춘 이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4.04 08: 01

토트넘이 델레 알리(25)에 대한 이적 의지를 몸값에 반영했다는 주장이다. 
리즈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대니 밀스는 4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알리에게 붙은 2500만 파운드(약 391억 원)라는 이적표는 토트넘이 알리를 내보내고 싶어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공격의 중심으로 활약했던 알리다. 하지만 알리는 조세 무리뉴 감독 부임 후 서서히 자리를 잃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9경기 출장에 그쳐 무리뉴 감독으로부터 대부분의 신뢰를 잃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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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알리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추진했다. 실제 포체티노 감독 체제로 바뀐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할 것이 유력해 보였다. 300만 파운드라는 임대 이적까지 거론될 정도. 하지만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알리의 이적을 막아섰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그 사이 알리의 몸값도 폭락했다. 이번 여름 2500만 파운드면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해리 레드냅 전 토트넘 감독으로부터 1억 파운드(약 1562억 원)의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알리였다. 
하지만 알리는 겨울 이적시장에 4500만 파운드(약 703억 원)라는 가격을 제시받은 데 이어 이제 그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포체티노 감독이 아르헨티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와 비교했던 알리라는 점에서 급격한 변화다.
이에 밀스는 알리에게 붙은 새로운 이적료에 대해 "특별히 비싼 이적료는 아닌 것 같다"면서 "합리적인 비용이라서 많은 구매자들이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500만 파운드는 비싸지 않다. '우리는 그를 내보내길 원한다'는 뜻이다. 내가 보기엔 그렇다"고 토트넘이 알리를 이적시키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밀스는 "어디에서도 원하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잔류할 수도 있다. 그냥 앉아서 뛰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정말 힘들어진다"면서 "아마 그와 그의 에이전트, 그리고 구단이 모두 모여 '자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자. 적당한 이적표를 받고 그를 내보내'라고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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