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가장 무딘 WBA에 5실점...'맞대결 4G 무패' 빅샘-'전담 킬러' 로빈슨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4.04 06: 18

첼시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약한 웨스트브로미치라는 창에 뚫려버렸다.
첼시는 3일(한국시간) 밤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웨스트브로미치알비온(WBA)과 경기에서 2-5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첼시는 수비의 중심인 티아고 실바가 퇴장을 당하며 무너졌다. 투헬 감독 부임 후 14경기에서 패하지 않았지만 한 수 아래 상대에 덜미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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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전반 27분 크리스티안 퓰리식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선제골이 터진 후 2분 만에 실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WBA는 전반 추가시간에 연달아 터진 마테우스 페레이라의 멀티골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들어 칼럼 로빈슨가 추가골을 기록해 점수차를 벌렸고, 음바예 디아뉴도 득점 대열에 합류했다. 
첼시는 후반 26분 베르너의 패스를 메이슨 마운트가 밀어넣으며 추격했다. 하지만 로빈슨이 후반 추가시간 또 다시 첼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WBA가 터뜨린 5골은 이번 시즌 팀 득점의 20%에 달하는 수치다. WBA는 첼시를 상대하기 전까지 EPL 29경기에서 20골을 넣는 데 그쳤다. 첼시전에 5골을 터뜨리지 않았다면 EPL 20팀 중 팀 득점 1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WBA에는 특히 첼시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인물들이 많다. WBA를 지휘하는 샘 앨러다이스 감독은 최근 첼시와 만난 4경기(3승 1무)에서 모두 패하지 않았다. 4경기 모두 각기 다른 팀(선덜랜드, 크리스탈 팰리스, 에버튼, WBA)을 이끌고 첼시를 상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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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반 도중 교체 투입되어 후반전 멀티골을 터뜨린 로빈슨은 이번 시즌에만 첼시를 상대로 4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셰필드 유나이티드 소속으론 첼시전에 1골 1도움을 올렸다. 로빈슨의 커리어 통산 EPL에서 5골을 터뜨렸는데 모두 첼시를 상대로 기록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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