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력 의문에 대한 김병수 감독의 답, "우리는 넣었고, 서울은 못 넣었다" [서울 톡톡]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4.03 21: 07

"우리는 1골을 넣었고, 서울은 못 넣었다. K리그에서 득점력은 우리만의 문제 아니다."
강원은 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FC서울과 맞대결에서 고무열의 페널티킥 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라운드 시즌 첫 승을 거둔 강원은 2연승을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달렸다. 반면 서울은 지난 라운드까지 3연승을 달렸지만 강원에 패했다. 승점 12로 같은 날 승리를 거둔 울산 현대(승점 14)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가 열렸다.전반 강원 김병수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sunday@osen.co.kr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병수 강원 감독은 "전반전 시작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후반전에는 약간 힘들었다. 교체하는 숫자에서 부담을 느꼈다. 플랜 B를 가동하며 효과가 있었다.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승리한 것이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김병수 감독은 "최대한 넓게 서려고 했는데 상대에 공을 내주다보니 좁게 설 필요가 있었다. 세컨드볼을 잡는 것에 집중했다"라며 플랜 B에 대해 설명했다. 
김병수 감독은 "기성용이 훌륭한 선수라는 것은 게임을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기성용만 마크하면 전체적인 부분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 생각해서 박스 안 슈팅을 조심했다"라며 경기 전략을 설명했다. 
강원은 2연승을 달렸지만 여전히 골결정력에 아쉬움이 남았다. 김병수 감독은 이에 대해"우리는 1골 넣었고, 서울은 1골을 넣지 못했다. K리그에서 득점은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 득점이 저조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일히 따질 필요는 없다. 안정권에 들어서고, 경기력을 구축하면 그 다음에 득점을 하는 데 노력을 할 것"이라 답했다.
끝으로 김병수 감독은 최근 영입한 김정민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정민은 몸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대한 빨리 들어오면 좋겠다.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너무 급하면 폼이 떨어질 수도 있어서 고민 중"이라 밝혔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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