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1황의 위엄' 담원, 한화생명 3-0 격파...2시즌 연속 결승 진출(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4.03 19: 38

'1황'으로 불리는 이유를 스스로 보여줬다. 담원 기아가 한화생명을 완파하고 LCK 결승에 선착했다. 지난해 서머 결승 진출에 이어 두 시즌 연속 LCK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담원은 3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한화생명과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서 중후반 조합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정규시즌 1위 담원은 플레이오프 첫 관문도 무사하게 통과하면서 결승에 진출, 젠지와 T1전 승자와 LCK 스프링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반면 한화생명은 강력한 이니시에티이팅 조합으로 임했지만, 초반 스노우볼을 끝까지 굴리지 못하면서 허무한 0-3 패배로 봄의 축제를 마감했다.

시즌 내내 기용했던 베스트5 멤버를 어김없이 선발로 내세운 담원은 매세트 놀라운 위기 대처 능력으로 승리의 여신을 불러냈다. '요한' 김요한을 선발 정글러로 내세운 한화생명은 스노우볼 주도권을 초반에 쥐었던 1세트를 뒤집히면서 흔들렸다. 
담원은 한 타 조합의 힘으로 1세트를 30분만에 잡아냈고, 2세트에서도 31분만에 상대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세트스코어를 순식간에 2-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한화생명이 '요한' 대신 '아서'를 투입, 강한 압박으로 포인트를 올렸지만, 담원은 한 타에 강한 사이온-그레이브즈-세라핀-이즈리얼-브라운 조합의 장점을 살려, 시원한 한 타로 흐름을 또 한 번 뒤집었다. 
'베릴' 조건희의 브라움과 '칸' 김동하의 사이온이 연달아 한 타에서 팀의 단단한 버팀목이 됐다. 두들겨 맞아도 쓰러지지 않은 사이온의 탱킹력과 조건희의 기막힌 게임 센스를 바탕으로 드래곤 앞 한 타에서도 대승을 거둔 담원은 여세를 몰아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강제로 두들겨 연달아 세트스코어를 챙겼다. 
담원의 폭발력은 3세트에서도 계속됐다. 앞선 1, 2세트 처럼 초반 흐름을 주도한 쪽은 한화생명이었다. 킬 포인트와 글로벌골드에서 밀리는 담원은 상대의 압박에 손해가 누적되면서 스노오불 주도권을 내줬다. 
불리한 가운데 담원이 유일하게 한화생명을 앞서는 점은 드래곤 오브젝트 공략이었다. 첫 용인 바다드래곤과 두 번째 용 바람 드래곤을 가져간 담원은 세 번째 용인 대지드래곤을 사냥하면서 거짓말 같은 역전에 성공했다. 
25분 네 번째 용을 둘러싼 대지 드래곤 앞 한 타에서 웃은쪽은 담원이었다. 담원은 한화생명을 밀어내면서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하면서 전투 지속력에서 상대 보다 우위를 점했다. 
흐름을 움켜진 담원은 30분 내셔남작을 잡아내고 바론 버프를 둘렀다. '데프트' 김혁규가 이즈리얼의 정조준 일격으로 바론 버프 스틸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담원은 이제 화력과 글로벌골드, 모든 면에서 한화생명을 압도했다. 
32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담원은 33분 한 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상대를 몰살시킨 여세를 몰아 경기를 매듭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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