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이 천금 같은 헤더골로 울산 현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은 3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성남FC와 경기에서 이동준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울산을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둬 승점 14로 선두 전북 현대(승점 17)를 추격했다.
갈 길 바쁜 울산은 한일전에 나선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켰다. 경기 하루 전 코호트 격리가 풀렸지만 김태환, 조현우, 홍철을 선발로 내세웠고, 이동준, 이동경, 원두재를 벤치에 대기시켰다. 김인성은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울산은 주축 선수들이 몇몇이 선발에서 제외됐지만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4분 홍철의 왼발 크로스가 예리하게 연결되어 김지현에게 찬스가 생겼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성남도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0분 이시영이 오른쪽서 올린 크로스를 박용지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조현우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득점으로 이어질 만큼 위협적인 기회였다.
울산은 전반 22분 만에 U-22 자원인 김민준과 강윤구를 빼고 이동준과 바코를 투입했다. 둘이 투입된 이후 울산의 공격은 활기를 찾았다.
교체 카드의 효과는 확실했다. 전반 27분 윤빛가람의 크로스를 이동준이 민첩한 움직임으로 파고들어 헤더 슈팅을 때렸다. 이동준의 슈팅은 그대로 성남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의 공세를 계속됐다. 전반 36분 바코가 먼 거리에서 때린 중거리 슈팅이 성남 골문을 위협했다. 이어 전반 막판엔 이동준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됐다.
성남은 후반 들어 박용지, 서보민, 마상훈을 빼고, 부쉬, 이스칸데로프, 최지묵을 투입해 큰 폭의 변화를 줬다. 후반 6분 이규성의 위협적인 슈팅이 나왔지만 조현우가 선방했다.
울산은 이동경까지 투입하며 성남을 몰아세웠다. 후반 27분 이동경은 상대 공을 뺴앗아 예리한 슈팅을 때리며 추가골을 노렸다.
성남 역시 이중민, 홍시후를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동점골을 터뜨리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는 울산의 1-0 승리로 끝났다. /raul164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