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감독, '올림픽팀 차출' 김동현 선발-김대원 벤치 기용 이유는? [오!쎈 서울]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4.03 18: 33

김병수 강원FC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온 김대원을 벤치에 앉혔으나 김동현은 선발로 내세웠다. U-22 자원 활용으로 김대원에겐 휴식을 줬지만 중원의 핵심인 김동현은 스타팅으로 활용한다.
서울과 강원이 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서울은 시즌 초반 4승 2패(승점 12)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강원은 1승 2무 3패(승점 5)로 부진에 빠져있다. 
킥오프 한 시간을 앞두고 양 팀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박진섭 서울 감독은 나상호, 박정빈, 김진성, 팔로세비치, 기성용, 오스마르, 윤종규, 황현수, 김원균, 고광민, 양한빈(GK)을 선발로 내세웠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에 맞서 김병수 강원 감독은 조재완, 고무열, 김대우, 김동현, 한국영, 신세계, 김수범, 윤석영, 임채민, 김영빈, 이범수(GK)를 선발 출전시켰다. 
김병수 감독은 이날 선발 명단에서 김대원을 제외했다. 올림픽 대표팀 차출로 인한 피로도를 고려한 것이다. 김 감독은 “휴식기에 잘 쉬었다. 대표선수들이 이탈해서 아쉽지만 나름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준비를 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대원의 선발 제외에 대해 “올림픽팀에서 연습 경기를 3경기 정도 소화해서 피로도가 있었다. 22세 자원을 써야 하니까 리저브에서 준비를 해서 경기를 시작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김동현은 지난 라운드 퇴장 징계가 사후감면되면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김대원과 함께 올림픽팀 일정을 소화했지만 선발로 나서 서울을 상대한다. 김병수 감독은 “김동현이 합류하면서 중원 수비가 탄탄해졌다. 피로도가 쌓인 상태고, 어느 시점에는 로테이션이 돌려야겠지만 현재 팀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헌신적이라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강원은 A매치 휴식기 동안 김정민 영입을 발표했다. 김병수 감독은 “김정민 선수는 유망한 선수다. 기본적으로 꼭 다시 살아났으면 한다. 한국 축구를 위해서도 그랬으면 좋겠다”라며 영입 성공에 만족감을 전했다. 하지만 “몸상태가 썩 좋지는 않다. 투입 시기를 보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내일 R리그 경기에 뛰었으면 한다. 몸이 올라오면 22세 자원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원은 이번 시즌 5골을 터뜨리는 데 그치며 득점력 난조를 겪고 있다. 특히 조재완, 고무열 등이 아직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김병수 감독은 “K리그에서 2골 나는 것은 쉽지 않다. 2~3골씩 한 번에 넣어주면 좋겠지만 쉽지 않다. 기회가 되면 차근차근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공격적인 부분이 개선될 것이라 기대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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