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2' 엄기준, 무기징역→탈옥 후 박호산과 박은석 살해? 이지아 '오열'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4.02 23: 25

 '펜트하우스2' 박은석이 엄기준의 계략으로 이지아 앞에서 차량 폭발 사고를 당했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 시즌2'(이하 '펜트하우스2') 마지막회에서는 경찰서를 찾아 "자수하러 왔습니다. 제가 사람을 죽였거든요"라고 말하는 오윤희(유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펜트하우스2' 이규진(봉태규 분), 고상아(윤주희 분), 강마리(신은경 분)는 자신들이 투자한 부지가 재개발된다는 이슈에 기뻐하며 옷가게에서 쇼핑을 즐겼다. 그러던 중 보좌관(장성규 분)은 이규진에게 "천수지구가 발칵 뒤집혀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규진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좋은 의미가 아니었던 것. 뉴스에는 "천수지구가 정재계 결탁 비리에 휩싸였다. 정두만 대표는 사퇴했다. 주단태 회장과 결탁해 전수지구 투기 과열을 조장했다. 거기에 이규진 국회의원이 포함돼있다"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이에 이규진, 고상아, 강마리는 자녀들을 데리고 도주를 시도했지만, 헤라팰리스 입구에서 경찰들을 만났다. 강마리는 "민설아 양 사망사건이다"는 경찰의 말에 "그건 진작에 끝난 일이다. 우리는 심수련한테 당할 만큼 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살인범이 자수하면서 재수사가 시작된 것. 
경찰서에서 로건리(박은석 분)를 만난 오윤희는 "내가 해야할 일을 해야했을 뿐이다"며 자수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로건리는 "윤희 씨를 보고싶어하는 사람과 같이 왔다. 한 번 만나보겠냐"며 죽은 줄 알았던 오윤희 딸 배로나(김현수 분)를 보여줬다. 
'펜트하우스2' 오윤희는 "우리 로나 맞죠?"라며 오열했고, 로건리는 "진술에 영향을 미칠까봐 경찰이 말을 안 한 모양이다. 로나 살아있었다. 수련 씨가 로나 살렸다. 범인이 다시 로나를 노릴 거라고 생각해서 주시하고 있었다. 미리 의사를 매수하지 않았으면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거다. 어떻게든 로나가 살아야 주단태가 범인인 걸 증명할 수 있으니 죽음으로 위장하고 병원을 옮겼다. 수련 씨가 목숨을 걸고 로나를 살렸다. 로나가 기다린다. 몸도 많이 좋아졌다. 내가 데리고 올게요"라며 심수련(이지아 분)이 배로나를 살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오윤희는 "아니에요. 살았으니까 됐어요. 내가 로나를 떳떳하게 만날 수 있을 때 그때 만날게요. 이렇게 살아있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워요"라며 배로나를 직접 만나지 않았다. 
'펜트하우스2' 오윤희는 천서진(김소연 분)을 만나 자신이 민설아(조수민 분)를 죽였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천서진은 "그날 내눈으로 똑똑하게 봤어. 분수대에서 너희들이 무슨 일을 꾸미는지. 알잖아. 나도 그날 헤라팰리스에 있었다는 거"라는 오윤희의 말에 "넌 그날 술에 취해서 아무것도 기억 못한다고 했잖아. 이제 없는 일까지 만들어서 날 범죄자로 엮을 참이야? 대체 너가 뭘 봤는데? 민설아는 자살이었어"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오윤희는 "다 기억났어. 그날 일들 전부 다. 민설아 자살 아니야. 내가 죽였어. 민설아를 헤라팰리스에서 죽게 만든 범인이 나라고"라고 털어놨고, 천서진은 "너 지금 뭐라고 했어? 네가 민설아를 죽였다고? 그게 사실이야? 심수련도 알고 있어?"라며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펜트하우스2' 심수련은 주단태에 "나애교를 네 손으로 직접 죽인 소감이 어때?"라며 정체를 드러냈다. 심수련은 "내가 영원히 나애교에 대한 존재를 모르고 살아주길 바랐겠지만 어쩌나? 이미 2년 전에 알아버렸는데. 늘 당신이 사주는 옷만 입으라고 강요했던 이유를 그때 알았지 뭐야. 나랑 똑같은 옷을 입은 나애교를 주단태 와이프로 둔갑시켜서 로비를 시키려고 했겠지. 난 대외활동을 하지 않았으니 들킬 염려가 없었겠지"라고 밝혔다. 그러자 주단태는 "어떻게 내가 널 못알아볼 수가 있지? 어떻게 이렇게 감쪽같이"라며 의아해했고, 심수련은 "다행히 태국에 나애교에 대한 자료가 많더라고. 2년 동안 나애교보다 더 나애교처럼 살았어. 돌아오기 위해 죽을 힘을 다했어. 그래야 널 죽일 수 있으니까"라고 분노했다. 
또한 심수련은 "감히 네깟게 날 속여?"라며 화를 내는 주단태에 "내 모든 불행의 시작이 너라는 게 소름 끼쳐. 매일 같이 널 갈아마시는 상상을 하면서 버텼어. 어떻게 너가 아직까지 살아있는지 신이 원망스러울 지경이야. 그거 알아? 나애교를 이미 널 오래 전에 배신했어. 그 여자 정두만 대표를 사랑하고 있었어. 그래서 널 떠나려고 했던 거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단태는 "그게 무슨 말이 안 되는 소리야. 네가 나애교에 대해 뭘 안다고 지껄여. 나애교한테 남자는 평생 나 하나였어. 날 위해 무슨 짓이든 했으니까"라며 심수련의 말을 믿지 않았다. 
'펜트하우스2' 배로나는 주석훈(김영대 분)과 함께 헤라팰리스 로비에서 하은별(최예빈 분)을 만났다. 죽은 줄 알았던 배로나가 자신의 눈 앞에 나타나자 하은별은 소스라치게 놀랐고, "왜? 귀신이라도 봤어? 내가 죽기를 바랐을텐데 미안하네 이렇게 살아있어서. 나한테 왜 그랬어? 왜 날 죽이려고 그랬어?"라고 묻는 배로나에 "어떻게 된거야? 네가 왜? 아니야. 난 아무짓도 안 했어. 내가 그런 거 아니야"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하은별은 "너 아빠가 불쌍해. 너 대신 죄를 뒤집어썼으니. 너도 벌 받게 될 거야"라는 배로나에게 "꺼져. 넌 죽었어. 이제 너가 돌아올 곳은 없어. 제발 내 눈 앞에서 꺼지라고"라며 뒷걸음질쳤다. 
법정에서 증인으로 나선 심수련은 "민설아를 밀친 사람을 확실히 봤냐. 그 사람이 오윤희 맞냐"는 검사의 말에 "네 맞습니다. 오윤희가 우리 설아를 47층에서 밀었다. 내가 똑똑히 봤다"고 말했다. 사실 오윤희가 심수련에게 "설아의 마지막을 본 유일한 목격자로 법정에 나와줘. 내가 제대로 벌 받을 수 있게. 그래야 다른 사람의 죄도 확실하게 물을 수 있어"라고 부탁했던 것. 
주단태와 천서진은 "피해자의 시신을 유기하거나 집에 방화를 한 사실이 없다. 살인자 말만 믿고 우리를 범죄자 취급해도 되냐", "나 역시 그런 사실 없다. 살인자 오윤희의 단독 범행이 확실하다"며 결백을 주장했고, 강마리와 고상아도 "우리 또한 결백하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법정에서 과거 이들이 자백한 증거 영상이 공개됐다. 
이에 '펜트하우스2' 하윤철(윤종훈 분)은 "허위 자백 아닙니다. 전부 사실입니다. 그날 우린 민설아의 시신을 보송마을로 옮기고 살인을 조작했다. 민설아가 우리 아이들의 폭행 사실을 터뜨릴까봐 겁이 났다. 기계실에 갇혀있다는 것도 우리는 다 알고 있었지만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우린 모두 미쳐있었다"고 자백했다. 
결국 강마리와 고상아는 징역 1년 6개월, 천서진은 징역 7년, 하윤철은 징역 2년, 이규진은 징역 2년, 주단태는 무기징역, 오윤희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펜트하우스2' 주석훈은 "당신은 더이상 우리 아빠가 아니다. 당신을 용서할 수가 없다. 그러니 앞으로 우리에게 함부로 말하지 마시죠"라며 주단태에게 친권을 포기해달라고 요구했다. 주석훈은 "네가 잘난체 해봤자 천륜을 거스를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악마면 너도 악마 새끼고 내가 뱀이면 넌 뱀 새끼야"라는 주단태의 말에 "친권 포기하시죠. 앞으로 우리 보호자는 엄마 뿐이다. 나머지는 우리쪽 변호사와 이야기하면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주석경(한지현 분) 역시 "아빠 이제 거지에요. 펜트하우스까지 엄마한테 넘어갔던데"라고 말했다. 
이후 주석경은 천서진에게 "이제 그 비밀도 지켜줄 필요 없는 거죠? 아직 은별이밖에 모르죠? 아줌마 때문에 은별이 할아버지 돌아가신 거. 나만 알고 있기에 엄청난 비밀이에요. 빨리 나눠야겠어요. 그래서 국민청원에 올릴까한다"라며 천서진 아빠 죽음의 비밀을 언급했다. 이에 천서진은 "주석경. 안돼"라며 울부짖었고, 주석경은 "이제 사태 파악 좀 되세요?"라며 당당한 태도로 일관했다. 
'펜트하우스2' 심수련은 헤라팰리스 펜트하우스로 복귀, 주단태와 천서진의 용품들을 모두 부쉈다. 주석경과 주석훈은 배로나의 집 정리를 도왔다. 하지만 이민혁(이태빈 분), 유제니(진지희 분)는 오윤희 때문에 자신의 부모가 경찰에 잡혀간 것에 분노하며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펜트하우스2' 주단태는 감옥에서 운동을 하던 도중 한 신문을 건네받았다. 해당 신문에는 '로건리 아웃 D-9'이라는 글자에 빨간색 동그라미가 그려져있었다. 유제니 아빠 유동필(박호산 분)은 출소했다. 특히 주단태 비서였던 조비서(김동규 분)가 유동필을 맞이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펜트하우스2' 로건리는 심수련에게 청혼을 하고자 사무실을 찾았다. 하지만 유동필의 계략으로 로건리는 심수련이 보는 앞에서 차량 폭발 사고를 당했다. 
한편 SBS '펜트하우스2'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 이야기로 오늘(2일) 종영했다.
/seunghun@osen.co.kr
[사진] SBS '펜트하우스 시즌2'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