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황제' 문호준, 카트라이더리그 최초 'V7'...누적 상금 2억원 돌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4.05 19: 42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 였다. '카트라이더'라는 게임을 위해 태어난 사나이 다웠다. '카트 황제' 문호준(15)이 개인리그 통산 최초 7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세우며 넥슨 15차 카트라이더리그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문호준은 5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넥슨 15차 카트라이더 리그' 그랜드파이널서 라이벌인 유영혁과 전대영을 제치고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13차 대회부터 3시즌 연속으로 우승을 거머쥔 그는 카트라이더 리그 최초 7회 우승이라는 이정표를 남겼다.
아울러 이번 대회 우승상금인 1500만원을 더해 카트라이더 리그에서만 무려 상금 2억원을 돌파하며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문호준 유영혁 전대영의 삼파전이 될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경기 초반은 문호준의 독무대였다. 문호준은 1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무려 다섯 라운드를 연속으로 1위로 들어오며 일찌감치 2위권 격차를 심하게 벌렸다. 5라운드 종료 후 50점을 올렸을 때 경기장 내에서는 퍼펙트 우승을 예감했을 정도로 문호준의 초반 기세는 대단했다.
그러나 6라운드부터 유영혁의 매서운 추격이 시작됐다. 유영혁 역시 6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다섯 라운드를 연달아 따내며 문호준과 격차를 단 한 점차까지 좁혔다.
문호준의 위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70점으로 출발한 12라운드에서는 1위를 눈 앞에 둔 상황에서 추돌사고로 최하위로 통과하면서 감점 1점을 기록, 60점대로 다시 내려가면서 이번 결승전 최대 고비를 맞았다.
하지만 문호준은 13번째 라운드서 유영혁과 차이를 벌리며 안정권에 들어섰고, 14라운드에서는 대망의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당당히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을 차지한 문호준은 상금 1500만원과 우승트로피를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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