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혼·강제추행"vs"다 알렸다" 선우은숙vs유영재, 이혼 후 진흙탕 싸움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04.24 11: 07

이혼으로 남이 된 선우은숙과 유영재가 진실공방에 돌입했다. 선우은숙이 혼인 취소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유영재는 성추행은 없었고, 결혼 생활 중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맞섰다.
지난 5일, 선우은숙과 유영재의 이혼이 알려졌다. 사유는 성격 차이. 두 사람은 2022년 10월 결혼했으며, 기독교 신자라는 공통 분모로 빠르게 가까워지고 8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2년을 채우지 못했다.
이혼 후 유영재는 논란에 휩싸였다. 한 유튜버에 따르면 영재는 선우은숙과 결혼 전까지 한 오피스텔에 여성 A씨와 거주했고, A씨가 개인사로 인해 2~3주 정도 집을 비운 사이 유영재가 선우은숙과 혼인신고를 했다. 또한 첫 번째 전처와 이혼 후 골프 선수와 재혼을 진행했다.

선우은숙도 “많은 분들이 삼혼이라고 하는데 맞다. 내가 세 번째 부인이었다. 기사를 보면서 함구하고 있었던 건 ‘마지막까지 이렇게 가져가야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를 걱정해주신 분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고 싶어 이야기를 꺼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유영재가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추행했다고 알려져 충격을 줬다. 선우은숙의 법률대리인은 23일 “배우 선우은숙의 언니인 A씨를 대리하여 선우은숙의 전 배우자 유영재 씨에 대하여 2023년부터 5회에 걸쳐 A씨를 상대로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가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분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선우은숙은 2024년 4월 3일 조정을 통한 이혼 이후 2024년 4월 5일 언론보도를 통하여 유영재 씨가 사실혼 사실을 숨기고 결혼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선우은숙을 대리하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2024년 4월 22일 혼인 취소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침묵을 지키던 유영재는 이혼 소식이 알려지고 18일 만에 처음으로 입장을 발표하며 선우은숙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유영재는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입장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성추행, 삼혼, 사실혼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유영재는 “죽어도 끊어지지 않는 성추행이란, 죽어도 지워지지 않을 형벌과 같은 성추행이란 프레임을 유영재에게 씌웠다.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므로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고 성추행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삼혼과 관련핸서는 “두 번 결혼했다는 엄청난 사실을 어떻게 속이고 대한민국 톱배우와 결혼을 하겠냐.. 선우은숙을 처음 만난 날, 2022년 7월 7일 두 번째 혼인 사실을 밝혔고, 선우은숙도 결혼 이전의 서로의 과거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 저는 두 번의 결혼 사실을 상대방에게 속이고 결혼한 사실이 없다. 선우은숙에게 분명히 만나는 날 저의 두 번째 이혼 사실까지 이야기하고 서로 간의 결혼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영재는 “저는 두 번의 이혼 후에 긴 시간 동안 이성을 만나지 않았다고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동거한 사실이나 사실혼이나 양다리 등은 근거 없는 이야기다. 선우은숙과 결혼하면서 저는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 제가 만났던 이성과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고 만남을 깨끗하게 정리한 뒤 선우은숙과 결혼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특히 유영재는 “저는 톡으로 이혼 통보를 받았다. 이혼협의서에는 이혼과 관련한 일체의 사실을 제3자에게 누설하지 않고 그 비밀을 엄수하기로 한다는 합의문이 있다. 저는 예의 있게 헤어지고 싶었다. 헤어지면서 약속한 합의를 철저히 지켜주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제가 많이 부족했지만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저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 제가 늦게 이야기하는 이유는 그래도 결혼 생활을 한때 한 대한민국의 유명 배우에게 제가 많이 부족하고 제 탓이라고 업보라고 생각하고 저 혼자 짊어지기로 생각하면서 긴 시간 침묵으로 고통의 시간을 지내왔다. 그리고 앞으로 저와 관련된 모든 사안에 대해서 구체적인 건 변호사를 통해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일방적인 선우은숙 측의 주장 속에서 유영재가 침묵을 깨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서 이제 두 사람은 진실공방, 진흙탕 싸움을 하게 됐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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