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감독 + 동남아에 밀리는 中, 공한증에 벌벌..."이제 쟤네가 이기는게 오히려 정상"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4.22 19: 48

공한증의 확장판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할리파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2차전에서 이영준의 멀티골이 터져 중국을 2-0으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한국은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같은 조 일본은 UAE를 2-0으로 제압하면서 나란히 2연승을 달렸다. 한국과 일본이 22일 조 선두를 두고 운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하지만 이겼지만 만족할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상 첫 아시안컵 16강' 기적을 썼던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의 매직이 끝났다. <br /><br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8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러 0-4로 패했다. <br /><br />후반 인도네시가 신태용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24.01.28 / jpnews.osen.co.kr

특히 수비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한국은 중국에게 전반에만 무려 네 번이나 골이나 다름없는 결정적 실점위기를 허용했다. 김정훈 골키퍼의 선방쇼가 아니었다면 위험한 장면이 많았다. 중국 언론도 사실상 한국을 잡을 수 있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비록 파리올림픽이 중국언론은 한국전 경기력에 만족했다. ‘소후닷컴’은 “한국과 경기에서 중국팀 경기력은 절망적이지 않았다. 기회는 많았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고 총평했다.
실제로 전반전까지 중국이 유효슈팅에서 한국을 2-1로 이겼다. 슈팅수도 5-5로 팽팽했다. 중국은 전반전 골이나 다름없는 결정적 찬스를 네 번이나 맞았다. 다만 공격수의 어처구니없는 결정력으로 골은 한 골도 없었다.
중국축구가 절망적인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파리올림픽 출전권도 좌절됐다. ‘소후닷컴’은 “중국은 기회를 잡지 못했고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일도 아니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최국으로 참가한 뒤 한 번도 올림픽에 나가지 못했다”고 한탄했다.
이어 “중국 남녀축구대표팀이 모두 파리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3대 구기종목이 전멸했다. 유일하게 여자농구만 파리올림픽에 간다”면서 축구의 저조한 성적에 좌절했다.
인도네시아의 8강 진출에 대해서 충격을 먹은 것은 중국. 일본(0-1 패)과 한국(0-2 패)에게 나란히 패한 중국은 조기 탈락이 확정됐다. 여기에 3차전 UAE전도 골을 넣지 못한다면 아시안컵서 성인 대표팀이 3경기 무득점 무승으로 탈락한데 이어 U-23 대표팀도 떨어지는 것이다.
동남아 축구를 무시하던 중국이지만 박항서의 베트남에 이어 신태용의 인도네시아에게 전방면에서 밀리는 것이 확실시 되는 것이다. 이런 중국 축구와 대조되는 한국 감독 중심의 동남아 축구의 약진에 대해 반응은 뜨겁다.
여러 중국 팬은 "이제 이것이 보편화 될 것이다. 조만간 중국 축구가 동남아에서 지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거나 "귀화 선수의 유무는 중요하지 않다. 중국 축구도 귀화 선수가 많았지만 제대로 강팀으로 군림한 적이 없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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