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브걸 유정 "전 소속사 대표 용형, 자주 연락해" ('하입보이') [인터뷰②]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4.04.19 11: 03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하입보이스카웃'에서 브브걸 유정이 전 소속사 대표 용감한형제와 여전한 의리를 뽐냈다.
ENA 예능 프로그램 '하입보이스카웃' 측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프로그램의 MC 탁재훈과 코미디언 장동민, 걸그룹 브브걸 유정, 보이그룹 더보이즈 선우가 참석해 국내 취재진과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입보이스카웃'은 어디에도 없지만 어디에나 있다는, 대중의 사심을 채워줄 '하입보이'를 찾는 스카웃 프로젝트를 담은 예능이다. 한국 연예계 5대 기획사 대표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도전하는 탁재훈이 '참각막'을 지녔다는 직원들과 함께 매력적이고 개성 넘치는 사람들을 모아 오디션을 진행한다. 이에 탁재훈이 대표, 장동민이 이사, 브브걸 유정이 대리, 더보이즈 선우가 사원으로 구성돼 하입보이를 찾는 '유니콘 엔터테인먼트'를 꾸렸다. 

지난 15일 공개된 첫 방송에서는 방탄소년단(BTS) 뷔 닮은꼴을 자처하는 후보자 두 명이 등장하는가 하면, 1대 하입보이로 230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초통령' 송형석이 선정됐다. 여기에 오는 22일 방송될 2회에 2대 '하입걸'로 배우 구혜선이 등장할 것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입보이', '하입걸' 선정을 위해 출연자들이 세상에 없던 매력과 끼로 승부하는 도파민을 보여줄 전망이다. 
유니콘 엔터 멤버들이 봤을 때 연예인 중 가장 이상적인 '하입보이', '하입걸'은 누구일까. 장동민은 "개인적으로 대학교 때부터 생각한 게 '유세윤'이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문화충격인데 대학교 1학년 때 유세윤 씨 집에 가서 본인이 집에서 캠코더로 중학생 때부터 찍은 것들을 보여주더라. 얘를 정신병원에 넣어야 하나 하는 생각을 강하게 했다. 그런 자신감이 아닌가 싶다. 어떻게 생각하면 낯뜨거워서 너처럼 못살겠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걸 내가 가진 장점이라 생각하고 꾸준하게 끌어왔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유세윤이 있지 않나 싶다. 유세윤은 지금도 뭔가를 개발하고 나댄다. 자기 중심적으로, 이기적으로 한다. 그런 걸 봤을 때는 이 친구는 어느 시절에, 어느 세대에 태어났어도 영원한 하입보이였겠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해 뭉클함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유정은 "저는 계속 생각을 해봤는데 저희 전 회사 대표님이었던 용감한 형제 대표"라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아무래도 돈도 많고 목소리도 크고 그런 면에서 개인적으로 하입보이에 어울리지 않나 생각이 든다"라고 너스레를 떤 그는 "사실 제가 이 촬영하면서 회사 삼각관계였더라. 출연하신 분들 중에 회사가 엮여있는 분들이 있더라. 저도 당일에 대본을 받았는데 '이 친구가 여기 나오네?'하는 것들이 나왔다"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더불어 그는 "대표님(용감한 형제)한테 자주 연락 드리고 있기 때문에 제 기준에서 패션도 좋으시도 좋은 차도 타시고"라고 덧붙이며 브레이브걸스 때부터 이어온 용감한 형제와의 돈독함을 드러냈다.
'하입보이'의 예로 당당하게 자신을 뽑은 선우는 "하입걸은 장도연 선배님이라고 생각한다. 왠지는 모르겠는데 많은 분들께 호감이시고 자기 자신을 다치면서 하시는 걸 많이 봤다. 그리고 겸손하신 것 같기도 하다. 남을 더 빛내주시려고 하는 걸 봐서 사람 자체에 호감이 생기고. 어쨌든 호감이 생겨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점에서 하입걸은  장도연 선배님이라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탁재훈은 "요즘 재주있는 친구가 너무 많아서 제가 아는 사람들은 고만고만한 분들이다. 연예인으로 겨우 먹고사는 분들이 많다. 제 주위에서 하입보이는 못 찾고 최근 신인분들이 하입보이인 것 같다. 저희 프로그램은 연예인인데 그 분들의 장기나 끼를 한번에 알리기 쉽지 않고 그런 기회가 자주 오는 것도 아니고, 그런 분들도 저희가 영입을 해서 그 분들이 잘하는 것을 여기서 돋보여서 서포트 해주고 다른 데에서 활동을 많이 할 수 있게 하려는 생각도 갖고 있다. 어떻게 보면 저희는 기사회생의 무대도 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EN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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