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화내지 말고 잘 들어'... 리버풀 레전드 "유로파리그에 힘 빼고 EPL에 올인해"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4.12 09: 13

리버풀의 유로파리그 4강행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46)가 뼈때리는 말을 했다.
리버풀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아탈란타와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2차전은 오는 19일 아탈란타 홈구장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리버풀이 승부를 뒤집기 위해선 최소 4골 이상 넣어야 한다.

[사진] 위르겐 클롭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홈팀’ 리버풀은 다르윈 누녜스, 코디 학포, 하비 엘리엇, 커티스 존스, 엔도 와타루,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코스타스 치미카스, 버질 판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조 고메스, 퀴빈 켈러허(골키퍼)를 선발 출격시켰다.
‘원정팀’ 아탈란타는 샤를 더케텔라러, 잔루카 스카마카, 퇸 코프메이너르스, 마리오 파샬리치, 에데르송, 마테오 루게리, 다비데 차파코스타, 마르턴 더론, 이삭 히엔, 베라트 짐시티, 후안 무소(골키퍼)를 먼저 내보냈다. 
아탈란타의 선제골은 전반 38분에 나왔다. 차파코스타의 컷백을 스카마카가 슈팅으로 연결, 득점이 터졌다.
일격을 당한 리버풀은 후반 초반 계속 아탈란타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열리지 않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 사이 후반 15분 아탈란타가 추가골을 신고했다. 이번에도 골 주인공은 스카마카. 더케텔라러가 리버풀 수비를 개인기로 요리한 뒤 스카마카에게 크로스를 올렸다. 그는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 38분 아탈란타는 쐐기골을 뽑아냈다. 소보슬러이의 백 패스 실수를 역습 기회로 만들었다. 스카마카는 전방으로 내달리는 에데르송에게 공을 내줬다. 그의 슈팅은 켈러허에게 막혔다. 이때 파샬리치가 세컨볼을 따내 슈팅을 날려 팀에 3번째 골을 선물했다.
경기는 그대로 아탈란타의 3-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제이미 캐러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후 리버풀 '레전드'이자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캐러거는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리버풀의 끔찍한 결과와 경기력, 그렇게 심하게 패배한 것에 대한 유일한 위로는 클롭이 아탈란타와 2차전에 2군으로 나서고 EPL에 올인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리버풀은 아탈란타와 2차전 전후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팰리스, 풀럼(22일)과 경기를 갖는다.
선두 아스날과 나란히 승점 71로 EPL 우승 막판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리버풀이 EPL에 집중해야 한단 것이 캐러거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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