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할 맹타' 한화 외인 타자 경계령, '우승감독' 염갈량도 칭찬하다 "좌타석 스윙이 훨씬 더 좋더라"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3.26 16: 36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한화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칭찬하며 경계했다. 
LG는 지난 23~24일 한화와 2024시즌 개막 2연전을 치렀다. 페라자는 23일 멀티 히트를 때렸고, 24일에는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8타수 4안타 2홈런 2루타 1개, 타율 4할로 맹활약했다. 특히 24일에는 임찬규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며 한화의 승리를 이끌었다. 
염경엽 감독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야구 몰라요. 일요일 쉽게 이길 줄 알았는데..."라며 웃으며 "흐름상, 분위기상, 야구는 흐름을 무시 못하니까"라고 아쉬워했다.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초 1사에서 한화 페라자가 동점 솔로포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4.03.24 /jpnews@osen.co.kr

이어 "페라자한테 두 방을 맞을지 몰랐다. 잘 친 거다. 찬규의 결정구를 다 (홈런으로) 친 거니까. 체인지업과 커브. 초구에 커브 치기가 쉽지 않다. 타이밍이 맞나봐. 찬규하고 맞나봐"라고 말했다. 
페라자는 스위치 히터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좌우 타석 스탯이 비슷했다. 염 감독은 좌타석이 더 좋다고 했다. 염 감독은 "스윙을 보니까 왼쪽이 훨 낫다. 오른쪽보다. 한 시즌 하면 차이 날 거 같다. 치는 것 봤을 때는, 걔 나오면 왼쪽(투수) 넣는 게 나을 거 같다"고 말했다.
]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공식 개막전 경기가 열렸다.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3.23 /jpnews@osen.co.kr
페라자는 23일 좌완 엔스 상대로 3타수 2안타(2루타 1개)를 기록했다. 24일 우완 임찬규 상대로는 3타수 2안타 2홈런을 터뜨렸다. 23일 우완 김진성에게 삼진, 24일 좌완 김유영에게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삼성전 선발 투수는 켈리다. 염 감독은 켈리가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믿었다. 염 감독은 "일단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게 있기 때문에, 그리고 캠프 과정을 봤을 때도 스피드가 떨어진 것도 아니고, 이제 커브에 포크볼 하나가 더 들어간다. 상대한테는 엄청 까다로운 투수가 되는 거다. 그리고 작년부터 봤을 때 올해 시범 경기도 봤을 때 삼진 비율도 작년보다는 좀 더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크볼이 컨택이 되고 정타가 많이 나오면 던지나마나인데, 시범 경기나 작년 시즌을 봤을 때 범타 비율과 스윙 비율이 굉장히 높은 구종으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재계약을 했다. 자기 몫은 충분히 할 거고 작년 초반보다 잘하겠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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