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6:6→7:6’ 에레디아, 9회말 끝내기 홈런 폭발! SSG, 개막 2연승 질주 [인천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03.24 17: 48

SSG 랜더스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끝내기 홈런 힘입어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SSG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6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SG는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전의산(1루수)-고명준(지명타자)-김성현(2루수)-조형우(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나섰다.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 /OSEN DB

SSG 랜더스 최정. /OSEN DB

타선에서는 에레디아가 9회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최정은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통산 460홈런 고지에 올랐다. 두산 이승엽 감독의 KBO리그 역대 최다홈런(467) 기록까지는 이제 홈런 7개만 남았다. 홈런 8개를 추가하면 이승엽 감독을 넘어서게 된다. 김성현과 조형우는 나란히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박성한은 1안타 3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했다.
선발투수 엘리아스는 6이닝 4피안타 1사구 5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고효준(⅔이닝 무실점)-노경은(1이닝 무실점)-이로운(1이닝 4실점 비자책)-문승원(⅓이닝 2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날릴 뻔했지만 에데리아의 끝내기 홈런으로 가까스로 패배 위기를 모면했다.
SSG 랜더스 로에니스 엘리아스. /OSEN DB
롯데는 윤동희(중견수)-고승민(좌익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김민성(3루수)-나승엽(1루수)-유강남(포수)-박승욱(2루수)이 선발출장했다. 선발투수는 박세웅이 나섰다.
선발투수 박세웅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5회 흔들린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 최준용(1이닝 무실점)-구승민(⅓이닝 3실점)-박진(⅔이닝 무실점)-우강훈(0이닝 1실점)-전미르(1이닝 무실점)-김원중(0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크게 흔들리며 경기를 내줬다.
타선에서는 고승민이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빅터 레이예스는 9회 동점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롯데 타선은 9회에만 6득점을 올리며 극적으로 승부를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9회 에레디아의 끝내기 홈런이 나와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타선이 너무 늦게 터졌고 불펜이 결국 SSG 타선을 막아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OSEN DB
롯데는 1회초 2사에서 빅터 레이예스의 내야안타와 전준우의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노진혁이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SSG도 1회말 1사에서 박성한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최정이 6-4-3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롯데는 3회초 2사에서 고승민이 2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지만 레이예스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SSG는 5회말 2사에서 고명준이 깔끔한 안타를 때려냈다. 데뷔 첫 안타다. 김성현은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서 조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더 추가했다. 
6회에도 SSG에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한유섬이 1루수 박승욱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고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하지만 대타 오태곤이 희생번트에 실패하며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혔고 고명준의 뜬공타구는 유격수 노진혁이 잡지 못했지만 좌익수 고승민이 곧바로 3루에 송구해 선행주자를 잡는데 성공했다. 결국 김성현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달아나는 점수를 만드는데 실패했다. 
SSG 랜더스 조형우. /OSEN DB
롯데는 7회초 1사에서 김민성의 볼넷과 대주자 황성빈의 도루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나승엽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정훈도 좌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SSG도 7회말 득점 기회를 놓칠 뻔했다. 선두타자 조형우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대주자 최경모가 2루 도루에 실패하며 아웃카운트만 올라갔다. 그렇지만 최지훈의 안타와 박성한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최정이 달아나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서 한유섬이 2루타를 날렸지만 에레디아와 오태곤은 침묵했다. 
SSG는 8회 고명준 볼넷, 대주자 박지환 2루 도루, 대타 안상현 볼넷, 이지영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롯데는 신인투수 전미르를 투입했지만 전미르는 폭투로 한 점을 헌납했다. 최지훈의 삼진과 박성한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는 최정과 하재훈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9회초 1사에서 이주찬이 중견수 실책으로 2루까지 들어갔고 정보근의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박승욱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이날 경기 첫 득점을 뽑았다. 윤동희가 볼넷을 골라내면서 결국 SSG는 마무리투수 문승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고승민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경기는 한 점차 승부가 됐다. 레이예스는 동점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동점을 허용한 SSG는 9회말 선두타자 에레디아의 끝내기 홈런으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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