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신작 '호프', 황정민X조인성X정호연X마이클 패스벤더 출연...초호화 캐스팅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03.30 10: 56

 '추격자', '황해',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초호화 출연진과 함께 새 영화 '호프HOPE)'(가제) 제작에 나선다.
29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데드라인은 나홍진 감독이 신작 '호프'를 제작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나홍진 감독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신작 '호프'의 투자/배급 관련 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나홍진 감독과 제작사 포지드필름스는 최상급 퀄리티의 완성도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나 감독이 연출을 맡은 새 영화 제목은 '호프'(HOPE)다. 고립된 항구 마을 호포항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물로, 미지의 존재에 의해 마을이 파괴될 위기에 놓이자 주민들이 나서 싸움을 벌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와 관련해 나홍진 감독은 "누군가의 선의가 입장의 차이를 거쳐 끝내 파국으로 치닫는 모습이 사회 곳곳에서 발견되곤 한다. 이번 영화는 이런 현상을 담아보려 한다"면서 "주제의식을 영화의 형식적 측면에 반영해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특히 해당 작품에는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 초호화 배우진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영화 '곡성'에서 일광 역을 맡아 명연기를 펼친 황정민은 '호프'에서 시골 경찰 범석을 연기하며 나홍진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또한 '안시성', '모가디슈'로 탄탄한 필모를 쌓으며 다양한 연기를 선보인 조인성은 젊은 사냥꾼 성기역을 맡는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이후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한 정호연 또한 경찰 성애 역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해외 출연진 역시 압도적이다. '대니쉬 걸'로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고 '툼레이더' 리부트에서 라라 크로프트를 소화했던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엑스맨' 시리즈, '에어리언: 커버넌트' 등에 출연한 마이클 패스벤더가 출연한다. 부부 사이이기도 한  두 사람은 영화 '파도가 지나간 자리' 이후 두번째 호흡을 맞추게된 가운데, 나홍진 감독의 전작에 감명받아 출연을 원한 것으로 전해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곡성', '기생충',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걸출한 작품에서 카메라를 잡았던 홍경표 촬영감독을 비롯한 국내 최고의 제작진이 모여 매력적인 미장센을 완성할 계획이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나홍진 감독의 '호프'는 완성도 높은 한 편의 영화 그 자체의 의미 뿐 아니라 콘텐트 IP를 활용해 다양한 범위의 확장을 꾀할 수 있는 매력적인 프로젝트"라며 "무엇보다 나홍진 감독의 뛰어난 감각과 창의력에 대한 신뢰로 이번 투자, 배급을 결정했다. '호프'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단위로 널리 알려지고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투자, 배급 의도를 밝혔다.
한편, '호프'는 추가 캐스팅과 프리프로덕션이 진행 중이며, 올해 중순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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