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 장고 끝 5선발 결정…서바이벌 승자는 양창섭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3.25 12: 14

삼성 박진만 감독이 장고 끝 양창섭을 5선발로 결정했다. 
박진만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양창섭을 5선발로 낙점했다”라고 발표했다. 
박 감독은 스프링캠프 시작과 함께 양창섭, 허윤동, 장필준, 황동재를 5선발 후보군에 넣고 오디션을 개최했다. 이후 시범경기에서 양창섭, 장필준 2파전으로 경쟁이 좁혀졌고, 개막을 일주일 앞둔 가운데 양창섭이 오디션 최종 승자로 거듭났다.

삼성 양창섭 / OSEN DB

양창섭은 덕수고를 나와 2018 신인드래프트서 삼성 2차 1라운드 2순위 지명을 받은 우완 정통파투수다. 그러나 지명 순위와 달리 늘 알을 깨고 나오는 데 애를 먹으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41경기에 등판해 10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5.64에 그쳤다. 절치부심한 양창섭은 올해 스프링캠프서 다시 한 번 도약을 노렸고, 시범경기 16일 LG전 3⅔이닝 무실점, 21일 롯데전 4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그렇다면 경쟁서 탈락한 투수들은 어떤 보직을 맡게 될까. 박 감독은 “허윤동은 좌타자, 우타자 모두 어느 정도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롱릴리프 기용을 생각 중이다. 타자 유형에 따라 김대우와 함께 유연하게 마운드를 운영할 것”이라며 “장필준의 경우 준비가 조금 더 필요해 보인다. 시즌은 변수가 많기 때문에 계속 준비를 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고를 나와 2023 1라운드 8순위로 입단한 신인투수 이호성은 개막 엔트리 입성의 꿈을 이뤘다. 박 감독은 “경험을 조금 더 시키기 위해 초반에는 불펜을 준비할 것이다. 선발 상황에 따라 5선발로 일찍 들어갈 수도 있다”라며 “장기적으로 삼성의 선발을 맡아줘야할 선수다. 경험을 쌓고 선발로 투입하는 계획을 구상 중이다. 일단 개막은 불펜으로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삼성은 두산 선발 박신지를 맞아 이성규(중견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강민호(지명타자)-강한울(2루수)-이원석(3루수)-김태군(포수)-김재상(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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