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GS칼텍스전 출전 불가' 오지영의 새 임무는? [오!쎈 장충]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2.05 20: 01

페퍼저축은행 베테랑 리베로 오지영이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으나 ‘분위기 메이커’로 동료들을 응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14-25, 22-25, 16-25)으로 패했다.
경기 후 이경수 감독대행은 “GS칼텍스가 이를 갈고 나온 듯하다”며 “우리는 리시브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공격 성공률이 올라간다. 1세트에서도 리시브가 많이 흔들렸다. 그래서 힘들게 된 듯하다. 선수들이 급해졌고 범실이 많이 나왔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동료들 응원 중인 페퍼저축은행 리베로 오지영. /knightjisu@osen.co.kr

오지영의 ‘GS칼텍스전 출전 불가’가 아쉬울 수 있는 상황이다. 페퍼저축은행은 GS칼텍스와 트레이드로 오지영을 영입했다. 대신 2024-2025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그런데 트레이드 합의 과정에서 GS칼텍스는 올 시즌 양 팀 잔여 경기에 오지영을 투입하지 말 것을 제안했고, 페퍼저축은행은 받아들였다.
동료들 응원 중인 페퍼저축은행 리베로 오지영. /knightjisu@osen.co.kr
이 점은 논란이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선수의 기본권 및 공정성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위해 문체부의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문체부는 선수의 출전 불가 사항에 대해서 명시적인 차별 금지 사유로 규정하지는 않으나, 선수의 권익이 침해되거나 구단간 공정한 경쟁을 저해할 요소가 있다고 사료되므로 연맹 규약 내 해당 사례 금지조항 신설 등 제도적인 개선 방안 마련을 권고했다.
KOVO는 “문체부의 유권해석 및 제도적 개선 방안 마련 권고를 바탕으로 시즌 종료 후 남녀부 14개 구단과 논의해 선수 권익 보호 및 구단 간 공정한 경쟁을 위한 방향으로 관련 규정을 보완 및 개선책을 강구할 예정이다”고 했고 오지영은 GS칼텍스와 5라운드, 6라운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동행은 한다. 오지영은 경기 내내 웜업존에서 끊임없이 화이팅을 외쳤다. 또 동료들의 다독이고 어깨를 주물러주기도 했다. 이경수 감독대행은 “동행은 한다. 화이팅이 좋다. 분위기는 올려줄 수 있다”고 말했고 오지영은 다른 할 일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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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 응원 중인 페퍼저축은행 리베로 오지영.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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