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복지? 쉬는 날 같이 중식 투어..경비 부담·급여 제공"('당나귀귀')[Oh!쎈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2.05 19: 04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정지선 셰프가 직원 복지를 공개했다.
5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지선 셰프가 직원들과 함께 중식당 투어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화면 캡처

정지선 셰프의 영상을 보기에 앞서 김숙과 전현무는 “출연 이후 손님이 더 많아졌느냐”고 물었다. 정지선은 “일손이 많이 부족해져서 현재 직원을 채용 중이다”라며 “나는 직원 구하기가 쉽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희철은 “논란을 실력으로 잠 재우면 그건 최고의 식당이다”고 말했고, 정지선은 “우리 식당의 직원 복지가 좋다. 이번 영상을 보시면 아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지선은 식당 대표이자 남편, 직원 2명과 함께 등장했다. 직원 복지가 알고 보니 서울 시내 중식 맛집 투어였던 것. 정지선은 “트렌드를 공부하는데 그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 모든 경비는 내가 부담한다. 그리고 하루 치 급여도 따로 준다”면서 희망자에 한해 쉬는날 미식 투어를 하는 게 복지라고 설명했다.
SNS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중식당에 도착한 정지선은 메뉴를 살펴봤다. 짜장면에 계란프라이를 올려준다는 점에서 정지선의 남편이 “우리도 특색있는 메뉴로 나중에 판매해보면 좋지 않을까”라며 짜장면, 짬뽕 판매 의견을 물었다. 짜장면, 짬뽕 판매는 이연복 셰프가 권유했어도 되지 않은 부분이었는데, 정지선은 “남들 다 하는 걸 굳이 내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정지선은 식사를 마친 뒤 함께한 직원들에게 먹어보고서 느낀 점을 물었다. 정지선이 먼저 “접시는 평범했지만 메뉴가 화려했다. 메뉴판에서 배울 게 가장 많았다. 특이한 제철 음식, 앙코르 메뉴, 식자재가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이후 식당에서 계산을 하면서 정지선은 “얘들아 내가 이만큼 투자했어”라고 말해 MC들의 야유를 받았다. 식당 대표이자 남편은 “하루 만에 많은 돈이 나가니까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해산물 전문 고급 중식당에 도착했다. 이 식당을 찾은 직원은 “해산물을 전문으로 다루기에 선택을 해봤다”며 약 30만 원에 달하는 메뉴를 주문했다. 정지선은 중국에서 공부할 당시 다뤘던 식재료를 언급했다. 자라를 손질하는 모습을 과하게 설명하면서 있던 식욕마저 달아나게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지선은 메뉴를 맛보더니 해산물 관련 메뉴를 식당에 추가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딤섬을 포함해 현재 메뉴 43개에 달하기에 직원들은 반대했다. 정지선은 관리가 안되고 음식이 늦게 나오면 욕을 먹는 건 홀이라는 남편의 말에 “관리는 주방에서 한다”고 의견을 고수했다. 급기야 정지선은 “나를 못 믿는거네”라며 정색했다. 결국 정지선이 원하는대로 함께 미식 투어를 하던 직원이 메뉴를 하나 더 배우는 걸로 하기로 결정했다.
정지선은 또 화를 냈다. 식당에서 파는 메뉴의 뜻도 모르는 직원들이 답답해서였다. ‘펑미지’(꿀닭)를 모르는 직원들에게 “제정신이냐. 돌았냐”고 정색한 정지선은 식자재 테스트를 한다고 공지해 직원들을 벌벌 떨게 했다. 식사를 마친 뒤 정지선은 이날 음식값으로 50만원을 썼다고 밝히며 “이만큼 내가 너희들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갑자기 맥주를 마시자고 3차를 제안했다. 직원들은 마지못해 “가겠다”고 답했다. 회식 자리에서도 정지선의 잔소리는 여전했고, 전현무가 급기야 “미안하다고 한번만 해달라”고 애걸복걸하기에 이르렀다.
정지선은 “언니처럼”이라며 직원들의 고민을 상담해주겠다고 말했다. 뒤끝이 없다고 했지만 정지선은 ‘뒤끝의 여왕’이었다. 정지선은 주방에서 일을 배우고 싶다는 직원에게 “가르칠 생각은 있다”고 말했고, 이 직원은 “애초에 혼날 일을 만들지 않으면 혼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정지선은 단톡방에 밤 늦게 잔소리를 하면 어떤 기분이 드냐고 물어봤고, 정지선이 ‘너희 나 무시하냐’고 메시지를 전한 것도 드러나 소름을 유발했다.
결국 정지선은 이날 부부싸움을 하고 말았다. 계속 남의 편을 들어주는 남편에게 서운했던 것. 김희철은 “남편이 컨트롤을 잘하는거다”고 설득했지만, 정지선은 “제일 무서운 사람인데 착하게 나온다”면서 자기 방어에 급급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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