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녀, 사실상 해체되나..츄 사태 이어 비비·현진도 법적 공방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2.03 22: 50

비비, 현진까지 소속사와 법적대응을 시작하며 이달의 소녀 전 멤버가 소속사와 분쟁을 벌이게 됐다.
3일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은 OSEN에 “이달의 소녀 비비, 현진과 관련된 보도는 사실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달의 소녀 비비·현진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

이들은 앞서 계약 해지 가처분 소송 승소 판결을 확정받은 희진·김립·진솔·최리와 계약 조건이 같아 승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비비와 현진이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하게 되면, 2021년 말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가 멤버들에게 제시한 부속합의서에 동의한 하슬, 여진, 이브, 고원, 올리비아 혜만 소속사에 남게 된다.
이달의 소녀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2.06.20 /jpnews@osen.co.kr
다만 소속사를 떠난 이들이 순탄하게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는 건 아니다. 츄는 소속사와 갈등을 빚다가 지난해 이달의 소녀에서 퇴출됐으나, 최근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가 츄의 연예 활동을 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와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에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츄는 2일 “이런 일로 계속 입장을 내게 되어 참 지치고 정말 안타깝다”라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거짓 제보에 근거한 음해성 기사가 도를 지나치는 것 같다. 2021년 12월에는 바이포엠이라는 회사는 잘 알지도 못했다”라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츄는 “저는 물론이고 멤버들까지 거짓말로 옭아매는 것은 참기 어려워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서 대응하도록 하겠다”라며 강경 대응할 것을 예고하기도.
가수 이달의 소녀 (LOONA) 츄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2.06.28 /rumi@osen.co.kr
이와 관련해 연매협 측은 현재 블록베리 측이 제출한 진정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양측 의견을 듣고 조정에 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게서 승소한 희진, 김립, 진솔, 최리는 자유롭게 활동이 가능하지만, 츄의 상황을 볼 때 활동이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12명으로 데뷔했던 이달의 소녀는 츄의 퇴출과 희진, 김립, 진솔, 최리의 가처분 승소로 7명이 남게 됐고, 여기에 승소한 멤버들과 계약 조건이 같은 비비와 현진까지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진행하며 사실상 해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멤버들과 소속사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에 팬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달의 소녀는 물론, 멤버들의 활동도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이들이 어떻게 활동을 이어가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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