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뉴페이스' 00년생 김영준, "조용히 응원하던 조규성 선배님, 너무 유명해져 아쉽다"[오!쎈 인터뷰]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2.03 18: 00

 “조규성(25, 전북현대) 선배님 너무 유명해져서 아쉬워요. 팬으로서 저만 알고 싶은 선수였는데..."
‘대구FC 새 얼굴’이자 ‘조규성 열혈팬’ 2000년생 김영준(23)이 아쉬움 가득 담아 한 말이다. 
지난달 초 대구는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했다. 바로 K4리그에서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아온 김영준이다. 그는 대구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1월 2일~2월 3일까지 경남 남해에서 진행된 대구 1차 전지훈련 속 열린 연습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6골을 기록했다.

[사진] 김영준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는 총 10경기를 치러 10전전승으로 남해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 오는 4일부터는 일본 가고시마로 이동해 2차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최근 만난 김영준은 “일본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영준은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다. 그는 K4와 K3를 거쳐 대구를 통해 K리그1에 입성했다.
매탄중-매탄고 출신인 김영준은 한때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2021년 K4리그 포천시민축구단 입단을 시작으로 커리어를 차근차근 쌓기 시작했다. 그는 입단 첫 해 1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K3리그 승격에 일조한 데 이어 2021 K4리그 영플레이어상까지 거머쥐었다.
2022년엔 K3리그 28경기를 소화, 12득점을 터뜨리며 꾸준한 기량을 자랑한 김영준은 대구의 눈에 들어 K리그1 진입에 성공했다.
[사진] 김영준 / 대구 제공.
그런 김영준이 꼭 만나보고 싶은 ‘K리그 스타’가 있다. 바로 지난 시즌 ‘득점왕’이자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작렬했던 조규성이다.
카타르월드컵을 소화한 조규성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가나전이 인생을 바꿔놓았다. 다수의 유럽 구단에서 조규성을 원했다. 또 소셜미디어계정 팔로우 수가 2만에서 287만으로 급상승했다.
김영준은 “월드컵 전, 조규성 선배님이 유명해지기 전부터 정말 팬이었다. 그런데 요즘에 너무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유명해져서 좋진 않다. 혼자만 알고 싶은 선수였는데”라며 수줍게 말했다.
조규성의 팬인 이유는 무엇일까. 김영준은 “한 차례 포지션을 바꾼 걸로 안다. 그 과정에서 얼마나 노력하셨을지, 또 힘드셨을지 알 것 같아서 응원하게 됐다. 지금도 여전히 팬”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영준은 ‘꽃미남 뉴페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저는 절대 잘생긴 편이 아니다”라고 고개를 흔들면서 “조규성 선배님을 절대 따라갈 수가 없다”고 강조 또 강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 맞대결을 펼쳐서 난타전 끝에 2-3으로 패했다.앞선 우루과이 상대로 0-0 무승부에 그친 한국은 잡아야 했던 가나 상대로 패배하면서 1무 1패로 조별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3차전서 포르투갈과 맞붙는다.후반 조규성이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1.28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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