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이지혜, 뒤바뀐 딸 사연에 "기른 정VS낳은 정?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아"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02.03 08: 14

산부인과에서 뒤바뀐 아이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2일에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뒤바뀐 딸-20년 만의 재회'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뒤바뀐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둘러싼 두 가족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문영길씨는 딸 민경을 데리고 한 이발소에 갔고 이발소의 종업원은 문영길씨의 딸을 보자 친구의 딸과 똑같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했다. 문영길씨는 종업원 친구의 딸을 만났고 그 아이가 자신의 딸이라고 확신했다. 알고 보니 문영길씨는 이란성 쌍둥이 딸을 키우고 있었고 딸은 이란성이 아닌 일란성 쌍둥이었던 것. 그 중 둘째 민아가 병원에서 다른 아이 향미와 뒤바뀌어 2년 동안 다른 사람의 아이를 키운 것이었다. 

장현성은 "당시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부모들은 고민에 빠졌다. 기른 정, 낳은 정 중 어떤 걸 선택해야 할까"라고 말했다. 김정태는 "좀 힘들어도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낳은 정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이지혜는 "나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정성 들여서 길렀는데 보낼 수도 없고 내가 낳은 아이가 다른 집에서 자란다는 것도 상상할 수 없다"라며 "어렵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뒤바뀐 아이 민아는 몸이 아픈 상황이었다. 세 살이 되도록 뒤집기도 못하고 일어서지도 못했던 것. 문영길씨의 아내는 "기다리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그냥 누워만 있고 옹알이만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 와중에 민아는 엄마 껌딱지였다. 아내는 "아빠한테도 안 가고 엄마 품에만 있었다. 빨래할 때도 등에 엎었다. 그래도 예뻤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런 아이를 다른 집에 보내기 쉽지 않았던 것. 하지만 문영길씨 부부는 민경이를 볼 때마다 향미가 눈에 아른거려 견딜 수 없었다고 말했다. 
향미의 부모님은 절대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향미는 부부의 첫 아이였고 잔병치레 많은 아이를 최선을 다해 키웠으며 민아가 다른 아이와 바뀌었을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친자확인이 이뤄졌다. 
친자확인 결과 민경과 향미는 쌍둥이었고 민아가 향미 부부의 친자식이었다. 하지만 부부는 아픈 민아의 상태가 제대로 확인 될 때까지 아이를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민경의 부모는 아이 셋을 모두 키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아이들은 친부모에게 돌아갔고 이후 민아는 향미가 됐고 향미는 민아가 됐다. 그러나 쌍둥이 부모는 향미가 행방불명 됐다는 것을 알게 됐고 향미를 찾아 나서 20년 만에 재회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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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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