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국악 전세계 알리고파” 김다현, 더 깊어진 ‘열 다섯’ 트롯요정 (종합)[Oh!쎈 현장]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3.02.02 14: 54

‘국악트롯요정’ 김다현이 한층 깊어지고 성숙해진 감성으로 돌아왔다.
김다현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정규 2집 ‘열 다섯’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청학동 훈장’ 김봉곤의 막내딸 김다현은 앞서 ‘미스트롯2’ 미, ‘보이스트롯’ 준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국악트롯요정’ 김다현의 2집 정규앨범 ‘열 다섯’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br /><br />김다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2.02 /cej@osen.co.kr

김다현의 이번 앨범 ‘열 다섯’은 3년 만에 공개하는 새 앨범으로 ‘엄마’, ‘어즈버’, ‘이젠 알겠더이다’ 등 3곡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총 19곡이 수록된 앨범이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국악트롯요정’ 김다현의 2집 정규앨범 ‘열 다섯’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br /><br />김다현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3.02.02 /cej@osen.co.kr
‘열 다섯’이라는 제목에 대해 김다현은 “이번 정규앨범 2집이 3년 만에 나오는 거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하면서 만든 앨범이다. 처음에 아버지께서는 제목을 ‘행복’ ‘예의’ ‘효’ 이런식으로 원하셨다. 저는 ‘열 다섯’이 좋을 것 같다 말씀을 드렸는데 아니라고 고집을 피우시더라. 그래서 손님들에게 물어봤더니 모든 분이 ‘열 다섯’이 낫다고 해서 정하게 됐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옛날로 따지면 열 다섯에 시집 장가를 갔다고 하더라. 열 다섯은 중2병이 오는 나이기도 하고 아직 어린 열다섯이지만 생각도 많이하고 성장을 많이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서 열 다섯을 고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타이틀곡 ‘엄마’는 4남매 중 막내딸인 김다현의 엄마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담은 노래다. 가세가 기울어 자식들 챙기기도 힘든 상황에서도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한 엄마의 모습을 그린 노래는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국악트롯요정’ 김다현의 2집 정규앨범 ‘열 다섯’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br /><br />김다현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3.02.02 /cej@osen.co.kr
특히 ‘엄마’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해 깊은 감정 연기를 선보인 김다현은 “처음으로 눈물 연기에 도전했다. 조금 힘들기는 하더라. 눈물은 감정을 잡고 해야돼서 쉽지 않았다. 뮤직비디오 촬영하면서 연습도 많이 했다. 엄마 생각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기회가 되면 연기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엄마’에 대한 부모님 반응을 묻자 “노래만 듣고 어머니께서 되게 좋다고 말씀해주셨다. 뮤직비디오를 보고서는 우셨다. 어머니가 우시면 뮤직비디오를 보시는 분들도 많이 우시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타이틀곡 ‘어즈버’는 ‘아!’라는 감탄사를 뜻하는 말로, 갈등과 번민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의 고뇌를 깊은 서정의 가사와 한국적 정한의 멜로디로 담았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국악트롯요정’ 김다현의 2집 정규앨범 ‘열 다섯’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br /><br />김다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2.02 /cej@osen.co.kr
또 다른 타이틀곡 ‘이젠 알겠더이다’는 부모 자식에 대한 사랑을 담은 곡으로 삶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길이니 힘들어도 좌절하지 말라는 부모의 간절한 마음을 김다현만의 깊은 감성으로 녹여냈다.
현재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김다현은 “저는 홈스쿨링이 편하다고 느꼈다. 방송을 하고 공연하면 노래도 부르는데 공부도 같이 하려니까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더라. 두 가지를 어떻게 하면 다 잘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을 때 홈스쿨링을 하면 방송활동도 열심히 하고 시간날때 공부를 하면 좀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어서 홈스쿨링을 선택했다. 주로 차에서 공부한다. 차에서 강의를 보고 문제지 풀고 공부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점이 있으면 엄마아빠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한다. 아무래도 아버지께서 훈장님이시다보니까 어렸을 때부터 워낙 교육을 잘 해주셨다. 그래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에 아버지가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국악트롯요정’ 김다현의 2집 정규앨범 ‘열 다섯’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br /><br />김다현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3.02.02 /cej@osen.co.kr
‘보이스트롯’과 ‘미스트롯2’ 등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펼친 김다현은 또 다른 경연 프로그램에 참여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아직은 생각이 없다. 보이스트롯에서 2등을 했는데 경연이 심적으로 조금은 힘들구나 싶었다. 물론 성장의 계기가 되지만. 그때 하고 또 경연에 나가면 힘들겠다 했는데 ‘미스트롯2’가 나왔다. 원래 나가고 싶었던 프로그램이 ‘미스트롯’이라 나가서 3위를 했다. 지금은 또 나가라고 하면 아직은 생각이 없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현재 방영 중인 ‘미스터 트롯2’도 보고 있다는 그는 눈 여겨 보고 있는 참가자가 있냐는 질문에는 “참가자분들 다 너무 멋지시고 노래를 잘하셔서 관심 있게 보고 있고 특히 어린 친구들을 주의 깊게 봤다”며 “제가 조언을 해드리기에는 어리지만 무대를 즐기는게 가장 좋은 것 같다. 무대에서 긴장을 하면 실수를 하는게 있더라. 그래서 무대를 편하게 즐기시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다현은 20년 후의 모습에 대한 질문에 “전세계적으로 각 나라를 돌면서 트로트와 국악을 알리는 것이 제 목표다. 서른 다섯살 쯤에는 전세계를 돌면서 그러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조은정 기자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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