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비' 김무열이 촬영을 한 달 앞두고 13kg을 증량한 사실을 공개했다.
2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영화 '대외비'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 이원태 감독 등이 참석했다.
영화 '대외비'(감독 이원태,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트윈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조진웅 분)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이성민 분), 행동파 조폭 필도(김무열 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 '악인전'으로 개성 있는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였던 이원태 감독의 신작으로, '악인전', '범죄도시', '택시운전사' 등의 웰메이드 작품을 진행한 흥행불패 제작진들이 대거 참여했다.
김무열을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체중을 유지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 감독님께서 이 작품을 처음 미팅하고 이야기 나눴을 때 캐릭터 외형적인 것에 대해서 자세하게 얘길 안 했다"며 "그때 분명히 살 찌우는 걸 여쭤봤다. 아무래도 주먹을 쓰는 캐릭터라서 물어봤는데 '괜찮다'고 그러셨다. 그런데 촬영 한 달 남았을 때 '살을 좀 찌워야 될 것 같다'고 하시더라.(웃음) 한 달 만에 진짜 열심히 먹고 운동해서 12~13kg을 찌웠다"고 밝혔다.
이성민은 "그래서 현장에서도 뭔가를 계속 먹고 있었구나. 과자 같은 걸 계속 먹고 있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원태 감독은 "'악인전'을 작업할 때 김무열이 15키로 찌우는 걸 봤다. 그래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이에 조진웅은 "난 한 달도 아니고, 2주면 된다. 과자 같은 건 살이 안 찐다. 밤 12시 이후에 물을 끓여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대외비'는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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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