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윤시윤 “안성기, 인생의 롤모델이자 나의 영웅” [인터뷰③]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2.12.08 11: 47

배우 윤시윤이 영화 ‘탄생’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안성기를 롤모델로 언급했다.
8일 오전 윤시윤은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OSEN을 만나 영화 ‘탄생’에 대해 인터뷰를 나눴다.
이날 윤시윤은 안성기와 함께 연기했을 때를 떠올리며 “안성기 배우는 제 롤모델이다. 선배처러 신뢰감 있고, 선한 배우가 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그는 “드디어 만나는구나 기대했는데, 아무래도 같이 촬영하는 시간도 모자랐고 직접 연락을 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너무 아쉽다”며 현재 혈액암 투병 중인 안성기를 응원했다.

이어 윤시윤은 “촬영 당시 엄청 추운 날이었다. 개인당 난로를 2개씩 두지 않으면 촬영할 수 없을 정도로 추웠다. 대사가 엄청 길었는데, 약간이라도 틀리시면 엄청 사과를 하시더라”며 “제가 이 영화를 열심히 하고 싶었던 이유 중에 하나도 ‘안성기 선배님이 보시겠지’라는 마음이 있었다. 저에게는 영웅이시다”라고 표현했다.그러면서 윤시윤은 안성기를 롤모델로 삼은 이유로 “결국 좋은 사람이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 같다. 저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며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후배들에게 꿈과 비전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윤시윤은 “저는 제 연기와 에너지가 관객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한계가 있다는 걸 안다. 연기의 스킬이 생겨야겠지만, 제 연기를 2시간 동안 보는 건 저도 어렵다”며 “저의 외적인 부분이나 액션이 강하면 볼 수 있을 것 같다. 고생한 만큼 봐주실 그림이 많다는 건 감사하다. 아직 젊으니깐 할 수 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윤시윤은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탄생’에서 김대건 역을 맡았다. 그는 17세부터 20대 중반 순교하실 때까지의 모습을 연기하며, 특유의 친근한 매력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호기심 많고 학구적인 청년이 조선 최초의 신부로 성장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 나간다. /cykim@osen.co.kr
[사진] 민영화사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