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윤시윤 "난 티켓파워 없는 배우, 걱정 많았는데.." [인터뷰②]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2.12.08 11: 32

배우 윤시윤이 영화 ‘탄생’ 촬영을 앞두고 들었던 생각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8일 오전 윤시윤은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OSEN을 만나 영화 ‘탄생’에 대해 인터뷰를 나눴다.
이날 윤시윤은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것에 대해 “실존인물을 연기하는 건 너무나도 영광스러운 일이다. 다만 아시다시피 드라마같은 경우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편성 시스템에 의해 쭉 간다. 영화같은 경우에는 변수가 생기면 촬영이 중단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선택을 한다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며 부담감을 드러냈다.

이어 윤시윤은 “제가 영화에서 티켓파워가 있고, 제가 주인공이라 보완이 돼 촬영이 이어지면 괜찮은데, 제가 주인공으로 영화를 끌고 간다는 건 해결할 수 없는 게 있다. ‘시나리오가 너무 좋은데, (이런) 문제는 없을까요?’라는 걱정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이런 큰 프로젝트를 하는게 두렵습니다’라고 했더니 영화사 대표님이 ‘내가 다른 건 몰라도 배우만큼은 부끄럽지 않은 배우로 만들어주겠다. 믿고 따라와라’고 하더라. 지금도 종종 저녁에 문자드린다. 모자란 배우를 영화를 시켜주고, 스크린에서 부끄럽지않은 배우로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윤시윤은 2009년 MBC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데뷔한 이후 군대를 제외하고는 공백기를 갖고 있지 않다. 이에 그는 “진짜 연기를 잘 하고 싶다. 저는 한번도 영화를 편하게 본 적이 없다. 다 미션이고, 절대 즐길 수 없다”며 “영화를 보면서 ‘나라면 어떻게 하지?’, ‘나라면 못했을 텐데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윤시윤은 “(저는) 쉬면 안되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근손실’이라는 말이 있지 않냐. 몸(연기력)이 줄어들까 걱정이 된다. 이제 대사를 하고 있는데 쉬면 안되니까”라고 연기에 대해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윤시윤이 출연한’ 탄생’은 지난달 30일 개봉했다. /cykim@osen.co.kr
[사진] 민영화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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