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윤계상 “내 속좁음으로 god 떠나..침묵에 오해 커졌다” [Oh!쎈 리뷰]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2.12.08 09: 49

올해 데뷔 23주년이 된 god가 다시 완전체로 뭉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촛불 하나’ 특집으로 꾸며져 광부 박정하, ‘그알’ 이동원 pd와 함께 god가 완전체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god 멤버들은 단체 활동을 이어가다가 잠시 개인활동에 집중하던 시기를 언급하며 다시 완전체로 뭉칠 수 있던 계기를 전했다. 당시 god는 100번째 콘서트가 끝난 뒤 4인조로 개편하며 개인 활동을 이어갔다.

박준형은 “멤버들이랑 있으면 기다리는 시간도 지루하지가 않았는데, 너무 외롭더라. 집에 와서 멤버들의 근황을 많이 찾아봤다”고 말했고, 데니안도 “이동하는 차안에서 가장 많이 생가났다. 너무 조용하니까. 같이 밴타고 다닐 때는 진짜 시끄러웠는데 싶어서 그리웠다”고 말했다.
12년만에 다시 완전체로 뭉치게 된 god는 김태우의 덕이 컸다고. 윤계상은 ‘태우가 매년 연락해서 같이 하자고 했다. 저희가 헤어지는 과정에서 서로 오해가 있었는데, 이게 너무 식구이다 보니까 오히려 말하기가 어려웠다. ‘이해해주겠지’ 했던 게 쌓이면서 오해가 커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윤계상은 “제 안의 속좁음 때문에 불편했던 것 같다. 그래도 멤버들은 그런 게 없었다. 같이 하자고 손 내밀어줘서 같이 하게됐다”고 말했다.
12년이 걸린 완전체 무대에 윤계상은 스트레스가 상당했다고 알렸다. 그는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 뇌수막염으로 입원했는데 병원에서는 공연을 하지 말라더라. 너무 공연이 하고 싶었다”며 “무대 문이 열리는데 모든 것이 부질 없다는 걸 느꼈다. 우리가 받았던 사랑이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손호영은 “너무 가까운 사람들이라 더 다가가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래도 용기를 내봤다. 어떻게 헤어질 수 있는 사이가 아니다. 오해가 생기든 치고 받고 싸웠든, 가족은 헤어질 수가 없다”며 “분명 다섯명이 모일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god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23주년 기념 연말 콘서트 ‘2022 god ON’을 개최한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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