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차별·폭언 안했다”vs신한대 학생들 “갑질로 자퇴·휴학”..학교 조사결과는?(종합)[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2.12.08 08: 29

배우 이범수가 8년째 근무 중인 대학교 학생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갑질 의혹’에 상반된 입장을 보이는 학생들이 있어 섣부른 판단을 할 수 없는 가운데 대학교 측은 이와 관련해 조사 중이다.
이범수는 2014년부터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 공연예술학과 학과장으로 임용대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최근 온라인상에 해당 학교 재학 중이라는 A씨가 이범수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주목받으며 논란이 불거졌다.
A씨는 이범수가 부자 학생을 A반, 가난한 학생을 B반으로 나눠 차별했고 조교는 이범수에게 욕설을 듣거나 일부 학생은 정신병원에 다닌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상황에 불만은 가진 1학년 중에 절반은 휴학과 자퇴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의 주장일 뿐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이다. 한 유튜버도 A씨와 같은 주장을 하는 이범수의 다른 제자와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하지만 이 유튜버는 A씨와는 상반된 입장의 인터뷰도 공개했다. 다른 제자는 차별을 당하지 않았다며 제보 내용이 전부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범수의 교수 갑질 의혹을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이 나온 상태라 섣부른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신한대학교 측은 지난 7일 OSEN에 “이범수 씨에 대한 제보가 있어서 학교 법무감사 팀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며 “법무감사팀에서도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범수 씨의 해명이나 관련 사항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다. 결과가 언제 나올지도 모른다”고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계속되자 이범수 측은 이날 늦은 밤 입장을 내놓았다.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범수의 교수 활동과 관련해, 뜻하지 않은 논란으로 불편함을 느끼게 해드려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이런 오해를 만든 것에 관해서도 사과드린다. 좋지 않은 이야기로 입장을 밝히게 돼 송구하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이범수는 2014년부터 교단에 서왔고, 8년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수업 일정과 관련해 학교 측과 논의를 거친 결과, 평일이 아닌 주말 등에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학교 측의 답변을 받은 바 있다”며 “특히 올해는 드라마 한 편과 영화 한 편의 촬영 일정으로 평일에 수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 갑작스러운 촬영 일정 변경으로 인해 교무처에 사전에 일정을 통보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학생들에게 충분한 양해를 구했고, 이후 보충 수업 등을 통해 성실히 수업을 해왔다. 학생들의 개별 학습 일정에 맞추지 못한 점은 사과드린다. 이 부분과 관련해 학생들과의 소통이 미진했다면, 그 점은 반성하며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소속사 측은 "그러나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한 적은 없다. 이 밖에 다른 의혹 또한 사실무근"이라며 "이범수는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학교 측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 이미 조사를 통해 소명했으며, 이후에도 성실히 협조할 것이다. 이후 이범수에 관한 허위 사실 유포, 확산에는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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