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박해미, 父 무용 실력은 이매방 선생께 받아···종합 엔터테이먼트 인정[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12.03 06: 58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배우 박해미의 재능이 부모님을 고루 닮았다고 알려졌다.
2일 방영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박해미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의 식객 여정은 충청남도 아산의 아름다운 산맥이 관문처럼 드리운 곳이었다. 촬영 당시 가을이 무르익을 무렵이 고스란히 담겨 색색의 단풍과 고운 하늘과 청명한 공기가 화면에 그림처럼 담겼다. 그리고 무대에서 화려하게 등장하는 듯 박해미가 미소를 지으며 등장했다. 허영만은 박해미에게 "충남 아산에는 자주 와 본 적이 있느냐"라고 물었고, 박해미는 "뮤지컬 배우니까 당연히 자주 온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드라마 배우가 아니었냐"라고 물었다. 박해미는 “뮤지컬 하려고 자주 온 곳이다. 드라마는 42살, 늦게 입문했다”라고 답했다. 박해미는 임성한 작가가 기용하고 발탁해 브라운관에 데뷔를 했으며 이후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박해미’ 캐릭터를 띄운 후 주역 배우로 성장했다.
그러자 허영만은 “이렇게 연로하신 분이 오면 마음이 편하다”라면서 배우로서 연차가 지극한 박해미를 반겼다. 이에 박해미는 “누가 연로해요!”라면서 허영만의 멱살을 장난스럽게 잡아 웃음을 유발했다.
이들은 아산의 백반집, 짬뽕과 탕수육 집, 순대집을 찾았다. 소담스럽고 깔끔한 밑반찬들이 돋보이는 백반집의 정식은 그저 그리운 집밥 자체였다. 박해미는 연신 감탄을 하던 도중 “브라보!”라며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허영만은 “본적이 한국이에요? 감탄사도 그렇고, 머리도 노래가지고”라고 물었다.
이에 박해미는 “네, 저도 제가 러시아 산인 줄 알았어요”라면서 워낙에 서구적인 이목구비를 가진 탓에 한두 번 들어본 게 아니라는 듯 능청스럽게 답변을 했다.
백반집에서 배를 조금 불린 두 사람은 탕수육이 유명한 맛집을 찾았다. 사장이 직접 한 번 튀길 때마다 9kg 정도의 고기를 실시간으로 튀긴다는 해당 맛집은 그야말로 맛집 중의 맛집이었다. 또한 기름기 없이 깔끔하게 나온 짬뽕 국물은 매운 맛은 전혀 없이 시원하기 짝이 없었다.
박해미는 “탕수육은 고기랑 튀김옷이 보통 따로 놀던데 이건 착 달라붙었다”라며 감탄했고, 허영만은 “요새는 주문이 많아서 미리 익혀뒀다가 주문이 오면 다시 튀겨보내던데, 이건 바로 튀겨낸 거 같다”라며 감탄했다.
또 박해미는 “짬뽕에 고추기름이 둥둥 안 떠다녀서 좋다. 그리고 너무 맵지도 않고, 국물이 시원하다”라고 말했고, 허영만은 “정말 국물이 안 맵네? 세상에 어떻게 짬뽕 국물이 시원하다는 생각을 오랜만에 처음 하는 거 같다”라며 정감어린 짬뽕 국물에 감격했다. 
박해미의 뮤지컬 배우로서 데뷔하게 된 일화를 공개했다. 학창시절부터 무대를 빼지 않고 섰던 박해미한테는 타고난, 그리고 연습해서 갈고 닦은 연기력이 있었다. 그러나 춤과 노래는 바로 부모님께 물려 받았다고 한다.
박해미는 “저는 원래 성악을 전공했다. 그런데 대중 음악을 하고 싶었다. 경력 없이 큰 뮤지컬에 데뷔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해미는 “아빠를 이매방 선생님께서 가르치셨다. 게다가 엄마는 성악을 전공하셨다. 제가 부모님의 재능을 하나씩 물려받았다”라고 말해 허영만을 깜짝 놀라게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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