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박수홍 정강이 차며 감쌌는데..결국 친형 구속x형수 공범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10.07 20: 41

방송인 박수홍의 친형이 결국 구속 기소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박수홍의 친형 박모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박수홍의 형수도 일부 공범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해 수익을 일정 비율로 분배하기로 해놓고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이후에는 친형 부부를 상대로 116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박수홍의 친형은 지난달 13일 박수홍의 방송 출연료 등 수입을 관리하면서 거액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친형 부부가 61억 원 넘게 횡령한 걸로 보고 있다.
박수홍으로서는 고무적인 상황이다. 그는 지난 4일 오전 서울서부지검에서 예정된 대질 조사에 출석했다가 아버지로부터 정강이를 걷어차이는 등 폭행을 당했다. 이때 박수홍의 아버지는 큰아들을 감싸며 자신이 횡령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기도.
그러나 검찰의 판단은 달랐다. 앞서 박수홍 측 변호인 역시 OSEN을 통해 “직계존속이나 배우자의 경우 횡령등의 범죄는 절대적으로 형이 면제 된다. 아버지가 그것을 노리고 자신이 횡령을 했다 하는 것 같은데 인터넷뱅킹 등 비밀번호에 대해 모른다더라”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박수홍은 법정싸움에서 유리한 위치에 올라서게 됐다. 하지만 가족들과 최악의 돈 문제를 겪은 상처와 아버지로부터 폭행당한 충격은 쉽게 아물지 않을 터. 앞으로 그가 어떤 법정다툼을 이어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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