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감독, 순위 경쟁팀 상대하는 자세 “형평성 신경쓰고 있다” [창원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0.07 18: 34

 LG는 순위가 2위로 결정됐지만 마음 편하게 주전들을 쉬게 할 수도 없다. 아직 순위가 확정되지 않은 5위, 3위 경쟁팀들과 경기가 줄지어 있기 때문이다.
LG는 5~6일에는 5위 KIA와 2연전을 치렀고, 7일에는 6위 NC와 맞붙는다.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류지현 감독님이 힘드실 것이다”고 이해했다.
류지현 감독은 7일 창원NC파크에서 “기본적인 것은 상대팀이 우선이 아니고, 우리 팀 선수들이 포스트시즌으로 가는 과정에서 어떻게 끌고 가느냐가 첫 번째다. 두 번째는 형평성이라고 해야 하나, 뭐라고 해야 좋을지 모르겠는데, 비슷하게 상대하는 것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류 감독은 “그렇다고 우리가 우리 팬들도 있는데, 경기를 하면서 지러 들어갈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LG는 6일 KIA 상대로 3-2로 앞서다 8회 역전 홈런을 허용하며 3-4 역전패를 당했다. KIA와 추격자 NC의 희비가 엇갈렸다.
류 감독은 “정확한 중심을 잡으면서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는 것이 기본이다”며 “그저께(5일) 경기는 우리가 필승조 투수를 사용했기에 어제는 시작할 때부터 연투를 시키지 않는다는 원칙이었다. (마무리) 고우석은 준비했다. 우석이 외에 (5일에 등판한 필승조는) 덕아웃에서 쉬고 있었다”고 말했다.
6일 경기에는 선발 이지강에 이어 송승기, 최동환, 채지선, 백승현이 이어 던졌다. 류 감독은 “승현이가 홈런을 맞았지만, 아예 이상한 투수는 아니잖아요. (홈런 맞은 상황) 공이 좀 밀려 들어가는 바람에…”라고 아쉬워했다.
선발 이지강에 대한 칭찬도 했다. 류 감독은 “어제 우리가 순위 다툼을 하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긴장감을 갖고 마운드에 올라갔을 것이다. 첫 선발 등판에서 자기 공을 던졌다는 것에 굉장히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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