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줏대 패기 객기!"..사랑에 빠진 스트레이키즈, 대형사고 쳤다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10.07 12: 43

빌보드 1위 가수가 된 스트레이키즈가 데뷔 후 첫 사랑 노래를 앞세워 대형 사건을 예고하고 있다.
7일 오전 11시,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스트레이키즈 새 미니 앨범 'MAXIDENT'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오후 1시 타이틀곡 'CASE 143'(케이스 원포쓰리)를 비록한 새 노래 8곡을 들고 7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컴백한다.
신보명은 영단어 'Max', 'Maximum'과 'Accident', 'Incident'의 합성어로 예고 없이 닥친 '대형 사건'을 의미한다. 현진은 “‘최고의’ 라는 뜻의 맥스와 ‘사고’라는 뜻의 액시던트의 합성어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예고없이 닥친 대형사건이라고 표현했다. 그동안 여러 앨범명을 중의적으로 써왔는데 이번에도 우리만의 작명 센스를 발휘했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CASE 143'는 스트레이 키즈가 타이틀곡으로는 처음 선보이는 러브송이다. 승민은 “사건번호 143을 뜻한다. 사랑으로 인해 처음 느끼는 혼란스러움을 사건 발생으로 표현한 거다. 아이러브유 스펠링을 숫자로 표현했다. 스트레이키즈만의 신선한 방식으로 사랑을 해석했다. 색다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역시나 쓰리라차의 방찬, 창빈, 한이 작사, 작곡을 맡았고, 방찬은 편곡에도 참여했다. 창빈은 “사랑 노래를 타이틀로 해보자 해서 만든 건 아니다. 이전 앨범 수록곡들을 보면 잔잔하고 미니멀한 사랑 노래가 있다. 이번엔 퍼포먼스도 가능한 스케일이 큰 사랑 노래를 만들어보고자 했다. 스트레이키즈하면 강렬한 이미지와 에너제틱한 무대를 떠올리는데 그에 부합할 노래를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방찬 역시 “사랑은 보편적인 감정이니까 표현이 중요한 주제라고 본다. 앨범에 잘 맞게 녹음 때에도 표현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노력했다. 멤버들 모두 예전과 비교될 정도로 성장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녹음 속도가 빨랐다. 좋았다. 곡 하나하나에 에피소드가 있다. 예전과 달라진 점이 참 많다”며 멤버들을 칭찬했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CASE 143'를 비롯해 '식혀', 'Give Me Your TMI'(기브 미 유어 티엠아이), 'SUPER BOARD', '3RACHA (방찬, 창빈, 한)'(쓰리라차), 'TASTE (리노, 현진, 필릭스)'(테이스트), '나 너 좋아하나봐 (승민, 아이엔)', 일본 미니 2집 타이틀곡 'CIRCUS'(서커스) 한국어 버전까지 총 8곡이 수록돼 있다.
아이엔과 필릭스는 “이번 활동 역시 음악과 퍼포먼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했다.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준비했다. 퍼포먼스 맛집이라는 그룹 수식어에 맞게 역동적인 무대 많이 보여드리겠다”, “143을 손가락으로 표현하는 포즈가 있다. 팬들이 직접 보고 싶다고 반응을 줬다. 오늘 컴백 무대를 앞둔 저희도 신난다. 오늘 컴백 무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컴백 전 이들은 선주문 237만 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또 한 번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승민은 “수치적으로 듣게 되면 큰 부담감이 앨범마다 생긴다. 그럼에도 감사함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힘들 때마다 음악을 진심으로 사랑해서 시작한 마음을 계속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감사한 마음을 토대로 즐기는 마음을 잃지 않고 재밌게 하고 있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특히 전작인 미니 앨범 'ODDINARY'(오디너리)는 지난 3월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찍기도. 승민은 “아직까지 믿기지 않는다. 매일매일 지내면서도 믿기지 않더라. 감사함 속에서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이 배로 커졌다. 이 일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매일 해나가는데 그걸 인정해주고 사랑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앞서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창빈은 “줏대, 패기, 객기가 팀 컬러”라는 말에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지만 ‘신메뉴’를 기점으로 우리 색깔에 대한 고집과 자신감이 생겼다. 좋은 반응을 주시고 좋은 성과를 내면서 우리가 고집하는 줏대가 맞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 좀 더 패기와 객기를 부리며 우리 음악을 하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렇게 매번 성장하며 자체 기록을 갈아치우는 원동력에 대해 현진은 “팬들 덕분이다. 우리가 작업을 하고 노력하는 모든 이유는 팬이다. 좋아해주시고 칭찬해주니까 보람찬 느낌을 받아서 더 많은 것들을 준비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며 “8명의 야망이 똘똘 뭉친 게 초심을 지키는 방법이었다. 한 명이 넘어질 것 같아도 나머지가 있어서 버티게 해줬다. 그래서 여기까지 왔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끝으로 한은 “우리는 새로운 도전을 좋아한다. 첫 사랑 타이틀이니까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 싶다. 우리가 표현하는 사랑은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크다. 올해 자체 신기록을 세우고 싶다. 앨범 낼 때마다 한 단계씩 뛰어넘고 있다. 성장을 하고 있으니 이전 앨범보다 더 한 발짝 올라가서 자체 신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데뷔 5년 차, 스트레이키즈가 대형 사건을 터뜨릴 준비를 마쳤다. 그 폭탄 뚜껑은 7일 오후 1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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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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