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빈 끝내기' 한화, 갈 길 바쁜 키움 잡았다…홈 최종전 승리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10.06 22: 44

 한화가 3위 싸움으로 갈 길 바쁜 키움의 발목을 잡았다. 홈 최종전을 천신만고 끝에 끝내기로 이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 최종전을 연장 11회 접전 끝에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유상빈이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6월4일 대전 경기부터 이어진 키움전 8연패 사슬도 끊었다. 
지난 3일 대전 홈경기에서 매직넘버 ‘1’이 남았던 SSG를 꺾고 우승 축포를 막았던 한화는 키움의 발목까지 잡았다. 2연승을 거둔 10위 한화는 46승95패2무가 됐고, 2연패를 당한 4위 키움은 79승62패2무로 3위 KT(78승60패2무)에 0.5경기 차이로 뒤지게 됐다. 3위 KT의 플레이오프 직행 매직넘버는 '3'으로 줄었다. 

한화 유상빈. /ksl0919@osen.co.kr

키움이 1~3회 득점권 기회를 날리면서 한화가 4회 선취점을 냈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를 맞아 노시환의 좌측 2루타에 이어 김태연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6회에도 노시환의 좌중간 2루타와 김태연의 우전 적시타로 같은 득점 공식으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한화 선발 김민우가 6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승리 요건을 채우고 내려간 뒤 김범수, 장시환, 정우람으로 이어진 불펜도 8회까지 실점 없이 막았다. 8회 2사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정우람이 김준완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9회 마무리 강재민에게 마운드가 넘어갔다. 
그러나 강재민은 선두 야시엘 푸이그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정후의 유격수 땅볼로 이어진 1사 1루에서 김혜성의 2루 땅볼 타구 때 유격수 하주석이 2루에서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임지열이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2사 1,3루.김태진이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연결한 뒤 송성문 타석에서 강재민의 3구째 슬라이더를 한화 포수 최재훈이 놓쳤다. 포일로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키움이 첫 득점했다.
송성문의 자동 고의4구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대타 이용규가 강재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내며 2-2 동점이 됐다. 계속된 만루에서 이지영이 1루 내야 뜬공으로 잡히면서 키움이 역전에는 실패했다. 한화도 9회 1사 1,2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으나 정은원이 헛스윙 삼진, 대타 김인환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 11회 한화가 끝내기 점수를 냈다. 키움 특급 불펜 김재웅을 상대로 선두 최재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하주석이 희생번트를 성공하며 1사 2루 찬스를 연결했다. 박정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유상빈이 극적인 중전 안타로 끝냈다. 데뷔 첫 끝내기 안타로 홈 최종전을 짜릿하게 마무리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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