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김창완 "45년 전 목소리 듣는 것 상당히 슬프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2.10.06 14: 57

밴드 산울림의 김창완이 리마스터 프로젝트에 대해서 "45년 전 목소리 듣는 게 슬프다"라고 말했다. 
김창완은 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망원동 벨로로 망원에서 진행된 ‘산울림 리마스터 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먼저 김창완은 “45년 전의 내 목소리를 듣는다는 게 상당히 슬프다. 나는 ‘사라지는 것에 대해 미련 가질 것 없고, 세상에 쓰러지지 않는 것이 있느냐. 별도 쓰러진다’라는 인생 철학을 말해왔다. 후회없이 살려고 하는 삶의 철학으로 지키고 있는 것들이다. ‘지금 와서 저걸 끄집어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 김창완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youngrae@osen.co.kr

그러면서 김창완은 “처음 리마스터링 테이프를 듣고 느낀 건 ‘요즘 노래를 순 엉터리로 부르고 다니는구나’였다. 요즘 제가 부르고 다니는 노래는 겉멋이 들었다. 그 당시의 떨림과 불안이 다 느껴지더라”라고 전했다.
산울림은 데뷔 45주년을 맞아 이 위대한 밴드가 남긴 유산을 새롭게 조명하고자 ‘산울림 리마스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번 산울림 리마스터 프로젝트를 통해 산울림 전작 17장과 김창완의 솔로 앨범 3장이 순차적으로 LP와 디지털 음원으로 재발매될 예정이다. 그 중 1,2,3집이 오는 10월 중에 발매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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