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휴식’ 애런 저지, 트리플크라운 무산…아라에스 타격왕 확정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0.06 07: 59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의 새 역사를 쓴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의 트리플크라운(타율, 홈런, 타점) 도전이 아쉽게 무산됐다.
저지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결장했다.
저지는 이날 전까지 157경기 타율 3할1푼1리 177안타 62홈런 131타점 OPS 1.111을 기록 중이었다. 홈런, 타점 모두 아메리칸리그 압도적 선두였지만 타율은 미네소타 트윈스의 루이스 아라에스(3할1푼5리)에 밀려 2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정규시즌 최종전 저지의 4리 차이 극복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사진]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양키스는 DJ 르메이유-앤서니 리조-오스왈도 카브레라-조시 도날드슨-오스왈드 페라자-호세 트레비노-마윈 곤잘레스-카일 히가시오카-애런 힉스 순의 저지가 빠진 선발 라인업을 제출했다. 반면 아라에스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경쟁자의 타율은 떨어지지 않았다. 아라에스는 1회와 2회 볼넷 출루에 이어 9-0으로 앞선 3회 1사 1루서 2루타를 쏘아 올리며 타율을 3할1푼5리에서 3할1푼6리로 끌어올렸다. 이후 대주자 호세 미란다와 교체되며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벤치에 있던 저지는 최종전에 출전하지 않으며 타율 3할1푼1리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치열했던 아메리칸리그 타격왕 경쟁의 결말을 3할1푼6리 아라에스의 승리였다.
저지는 지난 5일 텍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62호포를 쏘아 올리며 로저 매리스가 1961년에 세운 양키스 최다 홈런이자, 아메리칸리그 최다 기록이었던 61홈런을 넘어 새 역사를 썼다. 타율은 1위를 차지하지 못했지만 홈런(62), 타점(131), 득점(133), 볼넷(111), 출루율(.425), 장타율(.686), OPS(1.111), OPS+(211) 등 각종 지표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양키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승자와 오는 12일 디비전 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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