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이끈 김원형 감독, "모두 고생했고 고맙다" [오!쎈 잠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0.05 18: 32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정규시즌 우승 소감을 밝혔다.
SSG는 5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16차전을 치른다. 경기 전 김 감독은 “기분 좋다. 1위 놓치지 않은 선수들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2년 차 초보 감독에게 1위 안겨줘 고맙다”고 말했다.
SSG는 이날 두산전 포함 올해 정규시즌 3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페넌트레이스 1위 매직넘버 ‘1’이 전날(4일) SSG를 추격하던 2위 LG가 KIA에 3-8로 패하면서 지워졌다.

KBO리그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시즌 개막일부터 마지막까지 1위)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한 SSG의 기념행사, 김원형 감독과 민경삼 단장이 KBO 허구연 총재로 부터 우승 트로피를 전달받고 있다. 2022.10.05 / dreamer@osen.co.kr

SSG의 정규시즌 우승은 2021년 창단 후 2년 만이며, 전신인 SK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할 경우 2010년 이후 12년 만에 달성한 4번째(2007, 2008, 2010, 2022) 정규시즌 우승이다.
김 감독은 우승 확정 후 구단을 통해 “랜더스의 우승은 구단, 선수단, 팬이 삼위일체가 되어 만들어낸 결과이다. 개막전부터 1위를 지킨다는 것이 선수단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어려운 상황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선수들은 하나가 되어 이겨냈고, 경기장에서 열광적으로 응원해준 팬 분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되었다. 그리고 구단주님을 비롯해 그룹 구성원들의 세심한 지원과 격려로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편하게 시즌을 치를 수 있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하루 뒤 두산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 감독은 다시 한번 우승 소감을 두고 “ 매 경기이기고 싶은 욕심은 난다. 하다보니 쉽지 않았지만 이런 결과 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코칭스태프에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 감독은 “2년 동안 초보 감독 밑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 다시 한번 고맙다”고 했다. 또 선수단에는 “미안한 마음이 있다. 강하게 얘기하는 부분이 있다. 미안함, 고마움이 이다. 더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구단주님도 ‘축하드린다’고 연락을 주셨다”고 밝혔다.
김 감독이 이끈 SSG는 40주년을 맞은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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