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 잠실구장, SSG 우승 세리머니…'용진이형'도 함께 한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0.05 13: 44

 하루가 지났지만 우승의 기쁨을 제대로 즐긴다.
SSG 랜더스는 지난 4일 2022 KBO리그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2위 LG가 KIA에 패배하면서, SSG의 우승 매직넘버가 완전히 사라졌다.
개막전 10연승을 시작으로 줄곧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SSG는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9월 30일 SSG 랜더스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마친 SSG 선수단이 관중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OSEN DB

KBO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SG-두산 경기에 앞서 정규 시즌 우승 트로피 시상식을 갖는다. 경기 시작 30분 전인 오후 6시에 허구연 총재가 SSG 구단에 우승 트로피를 전달하고 축하한다.
SSG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우승 플래카드를 팬들 앞에서 펼쳐보일 수 있다. 이 자리에는 정용진 SSG 구단주도 참석한다. 
2021시즌을 앞두고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야구단에 발을 들여놓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게 됐다. 지난해는 시즌 최종전 144번째 경기에서 패배, 5위 키움에 0.5경기 차이 뒤져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정용진 구단주는 4일 밤 SSG의 우승이 결정되자 자신의 SNS에 “이제 구부능선 넘었다. 가즈아 랜더스. 언제나 너의 곁에 있을게”라는 게시물과 함께 랜더스의 공식 응원가 ‘위 아 더 랜더스’의 가사 ‘언제나 너의 편이 되줄께. 넌 날아올라 하늘높이 우리의 힘찬 함성을 타고 위아 어메이징 랜더스’도 함께 적었다. 그동안 정용진 구단주가 야구단에 쏟은 애정을 생각하면 우승 감격에 겨운 모습이 생생하다.
SSG는 SK 구단을 인수한 후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던 추신수를 전격 영입했고, 지난 겨울에는 메이저리그에서 2년 동안 활약한 김광현을 다시 복귀시키는데 성공했다. 정용진 구단주가 야구단에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에 가능했다.
또 시간이 날 때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고, 선수들을 직접 챙기기도 하는 등 사기진작과 동기부여에 적극적이었다.
야구인들은 정용진 구단주가 개인소셜네트워크에 SNS에서 야구단 사랑을 자주 표현하고, SSG 구단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투자하는 것을 반긴다. 정용진 구단주의 이러한 행보가 최근 들어 모그룹의 지원이 예전같지 않은 롯데, 한화, 삼성 구단에 자극을 주기를 기대한다. 그룹 오너들인 구단주들이 정용진 구단주처럼 야구단에 대한 투자가 많아져서 프로야구 흥행과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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