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감독, 16년 만에 B클래스에도 재신임…요미우리 사상 최장 17년 지휘봉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0.05 05: 41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하라 다쓰노리(64) 요미우리 감독이 내년에도 팀을 이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4일 “하라 감독이 내년에도 지휘하는 것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하라 감독은 4일 요미우리 신문 도쿄 본사를 방문해 야마구치 슈이치 구단주에 시즌 종료 보고를 했다”며 “그 자리에서 내년 재신임이 승낙됐다”고 밝혔다.
하라 감독은 2021시즌을 마치고 3년 재계약을 했는데, 올 시즌 센트럴리그 4위로 B클래스로 마쳤다. 68승 3무 72패(승률 .486)를 기록, 구단 역대 2번째 2연 연속 승률 5할 미만의 불명예 기록이기도 하다.

하라 감독 개인적으로는 2006년 4위를 기록한 이후 16년 만에 두 번째 4위 성적표다. 스포츠호치는 “하라 감독은 2007년부터 시작된 클라이맥스 시리즈(CS) 진출을 놓친 것은 처음으로 굴욕의 시즌이 됐다”고 전했다.
하라 감독은 2002~2003년, 2006~2015년 그리고 2019년부터 요미우리 감독을 역임하고 있다. 내년 17년째 지휘봉을 잡는데 구단 역대 최장 기록이다.
요미우리는 올 시즌 젊은 선수 육성과 우승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노렸다. 젊은 투수들이 호투하면서 3~4월 20승 11패로 좋은 출발을 했는데, 5월 이후 주축 선수들의 부진과 부상 그리고 코로나19 이슈 등으로 내리막을 걸었다.
매체는 “올 시즌 프로 첫 승 투수를 8명이나 배출하는 사상 최초의 쾌거를 이뤘다. 야수에서도 고졸 4년차로 5홈런을 기록한 마스다 등이 출장 기회를 늘리며 젊은 선수들의 육성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매체는 “11월에 3년 만에 실시되는 가을 캠프에서 팀을 철저하게 리빌딩해 내년 우승에 도전해야 한다”고 전했다.
하라 감독은 2019년과 2020년 센트럴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일본시리즈에서는 2번 모두 준우승으로 끝났다. 2021년에는 3위로 클라이맥스 파이널스테이지에서 야쿠르트에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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