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고 타자 꿈꾸는 AG 금메달 리스트 2세, 149승 좌완과 맞대결 희망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10.05 11: 31

지난달 15일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의 지명을 받은 내야수 김재상이 김광현(SSG)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과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레슬링 금메달 리스트 김인섭 삼성생명 코치의 아들로 알려진 김재상은 키 183cm 몸무게 81kg의 우투좌타 내야수로서 올 시즌 21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6푼7리(79타수 29안타) 14타점 19득점 10도루를 거뒀다.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내야수로서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됐고 메이저리그 모 구단의 신분 조회 요청을 받을 만큼 능력이 출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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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김재상은 컨택 능력이 뛰어나고 파워까지 보유한 타자로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또 승부욕이 강하고 근성 있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로 타고난 운동 능력과 유연성이 뛰어나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 강한 손목 힘을 바탕으로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능력을 갖췄고 빠른 공에 대한 대처 능력도 뛰어나다. 
'루키스 데이'를 맞아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은 김재상은 공식 인터뷰를 통해 "어릴 적부터 좋아하는 팀에 지명되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서 빨리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처음 방문한 소감이 궁금했다. 그는 "처음 왔을 때 웅장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생각보다 부대시설이 훨씬 더 좋았고 1군에 올라와서 뛰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고 대답했다. 
아버지 김인섭 코치는 김재상에게 어떤 조언을 건넸을까. 그는 "아버지께서 잘됐다고 축하해주셨다. 이제 시작이니까 좋은 건 좋은 거고 이제부터 더 열심히 하라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국민 유격수 출신 박진만 감독 대행의 맨투맨 지도를 손꼽아 기다렸다. 김재상은 "많이 여쭤보고 싶고 수비 부문에서 많이 배우고 싶다. 포구 후 스탭과 송구하는 요령에 대해 많이 배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 "김지찬 선배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수비도 많이 여쭤보고 배우고 싶고 야구와 관련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프로에서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투수로 SSG 김광현을 꼽았다. "김광현 선배님과 맞대결해보고 싶다. 최고의 좌완이기도 하고 좌투수와 대결해보고 싶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프로 무대에서 목표를 묻자 "퓨처스부터 잘 적응하고 열심히 배워서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가 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가족을 향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김재상은 "지금까지 뒷바라지해주시면서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이제는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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