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타율 5할’ 우승 캡틴, 가을 향기 맡았다…“끝까지 긴장 안 놓을 것”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0.04 22: 55

최근 6경기 타율이 5할(22타수 11안타)이다. KT의 우승 캡틴이 가을 향기를 맡은 것 같다.
KT 위즈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주전 3루수 황재균이었다.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로 팀의 5연승 및 3위 수성을 이끌었다.

1회말 2사 만루 상황 KT 황재균이 역전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2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2022.10.04 / dreamer@osen.co.kr

첫 타석부터 장타를 터트렸다. 0-1로 뒤진 1회 2사 만루서 등장,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2타점 역전 2루타를 날린 것. 1B-2S의 불리한 카운트였지만 4구째 143km 직구를 제대로 받아쳐 이날의 결승타를 때려냈다. 이후 김민혁의 2타점 적시타 때 달아나는 득점까지 올렸다.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3회에는 2사 2루서 찬스서 1타점 좌전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좌익수 호세 피렐라가 타구를 뒤로 빠트린 사이 2루를 밟는 센스 있는 주루플레이까지 선보였다.
황재균의 안타쇼는 멈추지 않았다. 5-3으로 리드한 5회 2사 1루서 좌전안타로 8월 21일 KIA전 이후 44일 만에 한 경기 3안타를 완성한 뒤 김민혁의 쐐기 2타점 2루타 때 다시 홈을 밟았다.
황재균은 경기 후 “1승이 중요한 시기인데 승리에 보탬이 돼 기분이 좋다. 득점권 상황을 맞아 오히려 부담 없이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들어갔는데 전반적으로 앞에서 타이밍이 잘 맞아서 타점 등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3위 KT는 5연승을 질주하며 4위 키움과의 승차를 0.5경기로 벌렸다. 시즌 78승 2무 59패. 3위 키움이 남은 2경기 전승을 거둔다는 가정 아래 KT는 4승 1패를 거둬야 3위를 확정지을 수 있다.
황재균은 “정규시즌 6경기 남았는데 오늘 첫 경기를 잘 이겨서 다행이다. 끝날 때까지 긴장 놓지 않고 더 높은 곳에서 가을아구를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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