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희망 던지고 U-23 대표팀 떠난 한승주, "좋은 성적 내고 돌아오겠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0.04 14: 07

2022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우승을 확정한 한화 이글스 퓨처스팀 서산 이글스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서산 이글스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서산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3연전을 쓸어담았다. 30일 13-7 승리, 1일 9-3 승리, 2일 6-5 승리로 6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전적은 62승2무31패(승률 0.667).
최원호 감독은 "연습경기든 청백전이든 모든 기록이 구단과 1군 코칭스태프에 올라간다는 사실을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우승 확정과는 별개로 선수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이유"라고 6연승의 배경을 설명했다.

2022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우승을 확정한 한화 이글스 퓨처스팀 서산 이글스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 한화 제공.

서산이글스는 U-23 야구월드컵 대표팀 선수 4명(10개 구단 최다)을 배출했다. 한승주, 김기중, 김규연(이상 투수), 허인서(포수)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올 시즌 1군 경험도 있지만 주로 서산이글스에서 활약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4명 전원 생애 첫 국가대표팀 승선이다.
최원호 감독은 "한승주는 제구력이 있고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는 투수다. 올 시즌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이 생기면서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김기중은 좌완의 강점이 있고 패스트볼의 커터성 무브먼트가 좋다. 경험이 쌓인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며 "김규연은 지난해 후반기부터 좋아지기 시작해 올 시즌 시속 150km 가까운 묵직한 공을 뿌리기 시작했다. 허인서는 리그 전체를 따져도 좋은 포수 유망주 중 하나다. 송구 팝 타임이 짧고, 타격 재능도 갖추고 있다"고 제자들을 칭찬했다.
이어 "국제대회 경험이 성장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경우도 많다. 짧은 시간이지만 몸 관리 잘 하면서 좋은 경험을 하고 오길 바란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대표팀에 선발된 4명 중 맏형인 한승주는 "국가대표팀에 뽑혀서 영광이다.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것이니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 내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U-23 대표팀은 지난 2일 소집돼 훈련을 시작했다. 대회는 대만(타이베이)에서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 간 열린다.
한편 서산이글스는 4일부터 6일까지 서산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3연전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한다. 7일에는 U-23 대표팀과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상 4경기는 한화이글스 유튜브 채널 '이글스TV'를 통해 자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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