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아내, "韓남편, 19살에 이틀만에 결혼" 폭언+손가락 욕…오은영, "아내 잘못 없어" ('결혼지옥')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2.10.04 09: 37

오은영이 국제부부 상담에 나섰다. 
3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13살 연하의 우즈베키스탄 아내에게 욕설을 퍼붓는 한국인 남편이 등장했다. 
남편은 "국제결혼을 하려고 업체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에 갔다"라고 첫 만남을 설명했다. 아내는 "남편이 업체를 통해 와서 이틀만에 결혼했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첫눈에 반한 건 아니지만 참하게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19살에 결혼식을 올렸고 두 사람은 13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부부가 됐다. 

남편은 방송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혼하고 살 순 없을 것 같았다. 이혼하면 아이들에게도 상처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부부는 주말 육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편은 "1년 넘게 떨어져 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조건이 괜찮은 곳에 일자리가 나서 가게 됐다. 우리가 1.5룸에 살고 있어서 환경이 좋지 않아 시댁에서 아이들을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말이 되자 부부는 원주에서 부산까지 5시간 걸려 아이들을 만나러 갔다. 
아침에 일어나 엄마를 본 아이들은 바로 어리광을 부리며 엄마 품에 안겼다. 하지만 남편은 아침이 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행복해했다. 아내는 "남편이 도와줬으면 좋겠는데 거의 없다. 10시, 11시까지 혼자 본다"라고 말했다. 이에 하하는 "사실 남자들 이거 다 들린다. 그냥 참고 자는 것"이라고 공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은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자 자신이 늘 가지고 다니는 컴퓨터 본체를 꺼내 눈길을 끌었다. 남편은 "내 개인적인 일도 있고 해서 항상 본체를 갖고 다닌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이 하는 일은 다름 아닌 게임이었다. 
아내는 "남편은 하루 종일 집에서 컴퓨터 앞에 있다. 게임하고 SNS하고 밥 먹고 잠만 자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남편이 2년 동안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아내는 "나는 지금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외국인 콜센터에서 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우즈베키스탄어에 한국어, 러시아어까지 3개 국어를 능통하게 사용해 일을 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매달 100만원 정도 생활비를 보내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남편이 일을 구해본다고 하는데 노력하는 것 같지 않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게다가 남편은 아내에게 계속해서 폭언을 쏟아냈고 손가락 욕까지해 주위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오은영은 "남편은 정말 진심과 다 다르게 말한다"라며 "진심을 이상하게 표현한다. 이렇게 하면 누가 알아듣나. 그것도 외국인 아내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은영은 아내는 잘못한 게 하나도 없으며 남편이 직장을 잃고 우울증의 정도가 심하다며 적극적으로 치료를 권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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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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