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2세 홀란의 '골 폭풍'...메시의 만 22세는 어땠을까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0.04 00: 50

만 22세 엘링 홀란(맨시티)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그렇다면 'GOAT' 리오넬 메시(35, PSG)의 만 22세는 어땠을까.
엘링 홀란이 프리미어리그를 뒤흔들고 있다.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첫 번째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 기록을 세운 홀란은 이로써 리그 8경기에서 14호 골을 넣었다.
이 해트트릭으로 홀란은 클럽 경기에서 152번째 골을 기록하게 됐다. 출전 193경기 만에 세운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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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의 엽기적인 활약에 수많은 팬들은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스타가 나타났다고들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 세계 축구 정점에 서 있는 사나이는 메시다. 어느덧 35세가 된 메시지만, 이번 시즌 공식전 12경기에 출전해 7골 8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일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득점에 성공한 메시는 이 골로 클럽 축구 통산 690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시간을 거슬러 메시가 만 22세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과연 홀란과 비교해 어떤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었을까. 이 기록은 2008-2009 시즌까지의 기록이다.
메시는 지난 2004-2005 시즌 FC 바르셀로나에 등장했다. 만 17세의 나이로 2004년 10월 RCD 에스파뇰과 치른 홈 경기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메시는 해당 시즌 총 9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이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코파 델 레이, 라리가를 통틀어 238분간(8경기)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가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1골이다. 해당 시즌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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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8세가 되던 2005-2006 시즌 메시는 재능을 뽐내기 시작했다. 라리가 17경기(912분)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했고 코파 데 레이 2경기(180분)에서 1골 1도움, 챔피언스리그 6경기(322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시즌을 통틀어 25경기 8골 5도움을 적립했다. 
해당 시즌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우승,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하며 본인의 5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메시가 만 20세가 되던 2006-2007, 2007-2008 시즌 그는 본격적으로 득점 행진을 시작했다. 등 번호를 30번에서 19번으로 고쳐 달았던 2006-2007 시즌 바르셀로나는 팀 중심을 호나우지뉴에서 메시로 바꿔가고 있었다. 이 시즌 메시는 라리가,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 슈퍼컵,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총 5개 대회에 출전했으며 36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주로 오른쪽 윙 포워드로 출전했던 메시는 1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의 윙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특히 헤타페를 상대로 디에고 마라도나의 득점을 떠올리게 하는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 후 넣은 골과 엘 클라시코에서 기록한 해트트릭은 아직도 기억하는 팬들이 많다. 시즌 종료 후 메시는 2007 발롱도르 3위, 2007 피파 올해의 선수상에서는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 최고 반열에 올라섰다.
2007-2008 시즌 메시는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호나우지뉴가 불성실한 태도로 폼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사무엘 에투 역시 마찬가지였다. 여기에 차기 에이스 메시까지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다.
부상 복귀 후 홀로 분투한 메시는 40경기서 16골 13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팀은 무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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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2세가 된 2008-2009 시즌은 메시의 시대가 시작된 시즌이다. 호나우지뉴가 AC 밀란으로 떠나며 바르셀로나의 상징적인 등 번호 10번을 사용하게 됐다. 시즌 초반 홈에서 치른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에서 후반 90분 득점을 기록하며 2-0 승리를 이끌었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만나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사이에서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이 시즌 메시는 51경기에서 38골 17도움을 기록했고 팀은 라리가,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스페인 클럽 첫 번째 트레블을 이뤘다.
메시는 2008-2009 시즌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 득점왕에 올랐으며 UEFA 올해의 클럽 축구선수에 선정됐다. 또한 2009 발롱도르 수상에 성공하며 7개 중 첫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진정으로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섰다.
이때까지 메시는 총 161경기에 출전해 80골 43도움을 기록했다. 여기에 라리가 우승 3회(2004-2005, 2005-2006, 2008-2009), 코파 델 레이 1회(2008-2009), 수페르 코파 데 에스파냐 2회(2005, 2006), 챔피언스리그 2회(2005-2006, 2008-2009) 총 8개의 우승을 경험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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