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27회 BIFF, 오늘(5일) 성대한 개막식(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10.05 09: 50

 제27회 부산 국제영화제(BIFF)가 오늘(5일)부터 14일까지 10일 동안 진행된다. 올해 영화제 측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2019년) 수준으로 끌어올려 이끌어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3년 만에 정상적으로 돌아오게 된 만큼 원활하게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는 71개국에서 242편을 초청했고, 커뮤니티비프 상영작으로 111편을 선정했다. 이에 총 353편이 7개 극장 30개 스크린으로 상영되는 것이다. 개막작은 이란의 ‘바람의 향기’(감독 하디 모하게흐), 폐막작은 일본의 ‘한 남자’(감독 이시카와 케이).
거장 감독의 신작 또는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화제작 가운데 감독이나 배우가 직접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인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 프랑스 영화 ‘노바디즈 히어로’(감독 알랭 기로디), ‘스칼렛’(감독 피에트로 마르첼로)을 소개한다.

영화 스틸사진
현 시대 거장 감독들의 신작을 선보이는 아이콘 섹션에서는 박찬욱의 ‘헤어질 결심’, 홍상수의 ‘소설가의 영화’와 ‘탑’, 지아니 아멜리오의 ‘개미 대왕’(이탈리아), 자파르 파나히의 ‘노 베어스’(이란), ‘내가 꿈꾸는 나라’(프랑스), 브리얀테 멘도사의 ‘만찬’(필리핀), 루카 구아다니노의 ‘본즈 앤 올’(이탈리아), 루벤 외스틀룬드의 ‘슬픔의 삼각형’(스웨덴), 마틴 맥도나의 ‘이니셰린의 밴시’(영국), 클레르 드니의 ‘칼날의 양면’(프랑스), 노아 바움백의 ‘화이트 노이즈’(미국)등을 공개한다.
지난해에 이어 스페셜 토크, 오픈토크, 야외 무대인사, 액터스 하우스, 마스터 클래스, 핸드 프린팅, 아주담담, 짧은 영화 긴 수다, 더 특별한 시네마 투게더 등 주요 행사가 예정돼 있다. 특히 액터스 하우스는 2021년 신설돼 올해도 열리게 된 만큼 고정 프로그램으로 정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엄정화, 조진웅, 이제훈, 변요한, 전종서, 한예리 등의 배우들이 액터스 하우스의 포문을 열었다면 올해는 이영애, 강동원, 하정우, 한지민 등의 배우들이 참석한다.
지난해 신설된 온 스크린 섹션도 이어간다. 올해 온 스크린 섹션의 한국 작품은 이준익 감독의 ‘욘더’, 정지우 감독의 ‘썸바디’, 노덕 감독의 ‘글리치’와 ‘몸값’(감독 전우성), ‘약한 영웅 Class1’(감독 유수민),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감독 이호재) 등이다. 또한 ‘커넥트’(감독 미이케 타카시), ‘킹덤 엑소더스’(감독 라스 폰 트리에), ‘피의 저주’(감독 키모 스팅보엘) 등 해외작도 만나볼 수 있다.
아시아 독립영화인들이 모여 각자의 경험을 나누는 플랫폼부산에서는 진가신(태국), 왕빙(중국)이 참석해 제작기를 털어놓는다.
각 소속사 제공
올해 신설된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는 미개봉 한국 상업영화를 엄선해 프리미어 상영하는 섹션이라고 한다. 최신의 한국 상업영화를 관객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정지영 감독의 ‘소년들’, 방우리 감독의 ‘20세기 소녀’가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궁금하다.
한편 올 5월 열렸던 75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캄보디아계 프랑스 감독 데이비 추의 ‘리턴 투 서울’과 황금종려상을 받은 ‘슬픔의 삼각형’(감독 루벤 외스틀룬드), 심사위원대상을 차지한 ‘클로즈’(감독 루카스 돈트) 등도 상영한다.
일상이 회복됐지만 코로나 감염으로부터 100%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신규 확진자가 이달 2만 3597명(10월1일 기준), 1만 2150명(10월2일 기준), 1만 6423명(10월 3일 기준), 3만 4739명(10월 4일 기준) 수준인 데다 한 차례 코로나에 감염돼 곤혹을 겪었던 이들도 재감염 될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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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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