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x전노민, 범상치 않는 부자 대화('법대로 사랑하라')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10.03 17: 57

 2막에 접어든 ‘법대로 사랑하라’ 이승기와 전노민이 함부로 예측 불가한 전개를 예고했다.
지난 9월 5일(월)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극본 임의정, 연출 이은진, 제작 ㈜지담미디어 하이그라운드)는 검사 출신 한량 갓물주 김정호(이승기 분)와 4차원 변호사 세입자 김유리(이세영 분)의 로(Law)맨스. 
자동 미소를 유발하는 상큼 발랄 로맨스부터 극의 한 획을 담당하는 도한건설의 이야기까지 설렘과 긴장감을 넘나드는 탄탄한 전개로 월화극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8회에서 김정호는 도한건설의 비리를 공개적으로 밝히기로 결심해 눈길을 끌었다. 김정호는 선배 검사를 만나 서울중앙지검장인 아버지 김승운(전노민 분)과 도한건설의 커넥션 자료를 건네며 고발을 시도했고, 이 사실이 뉴스를 통해 보도되면서 김승운은 검사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김정호와 김승운이 ‘범상치 않는 부자 대화’ 투샷을 드러내 기대감을 높인다. 승운을 직접 고발했던 정호가 다급하게 그를 찾아간 장면. 얼굴에 기막힌 감정을 가득 담은 김정호가 김승운에게 날을 세운 반면, 김승운은 동요하는 김정호 앞에서도 덤덤한 태도를 유지해 의문을 일으킨다. 
이어 얘기를 하던 김정호가 울컥하며 눈가에 이슬이 설핏 맺힌 가운데 이 대화의 결말이 어떻게 완성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도한건설 비리 고발, 그 이후 장면에서 두 배우는 뜨거운 열정과 섬세한 배려를 발휘했다. 먼저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이승기의 정확한 딕션과 부드럽지만 묵직한 전노민의 딕션이 환상의 조합을 자랑하며 안정감을 전한 것. 여기에 감정이 고조될 때 터진 두 사람의 에너지가 공간을 씹어먹는 연기 배틀 같은 포스로 현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3일 제작진은 “2막이 열림과 동시에 폭발하는 텐션을 엿 볼 수 있는 강렬한 서사가 쏟아진다”며 “김정호가 해낸 도한건설의 비리 고발은 과연 묘수였을지, 악수였을지 오늘(3일) 방송되는 9회를 꼭 지켜봐달라”고 알렸다.
‘법대로 사랑하라’ 9회는 오늘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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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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