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빈센조' 반박불가 대상→13년 절친 이준호와 동반수상x'옷소매' 3관왕(에이판스타어워즈)[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2.09.30 09: 49

'2022 에이판 스타 어워즈'에서 송중기가 대상을, 절친 이준호는 최우수상을 수상해 훈훈한 투샷이 완성됐다.  
29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는 제8회 '2022 APAN STAR AWARDS'(2022 에이판 스타 어워즈)가 개최됐다. MC는 배우 정일우와 소녀시대 멤버 권유리가 맡았다.
최고의 영예인 대상은 tvN 드라마 '빈센조'에서 열연한 송중기가 거머쥐었다. 

무대에 오른 송중기는 "이 시상식에 처음 초청 받았던 게 1회 때였다. 저 앞에서 존경하는 손현주 선배님이 대상을 받으시는 모습을 봤다. 많이 안 떨릴 줄 알았는데 앉아 있는 동안 많이 떨렸다"며 "기분이 좋았던 건 이 직업을 시작하면서 신인 때부터 함께 고생해 온 사랑하는 이준호 배우와 함께 큰 상을 받으니까 개인적으로 더욱더 기분이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송중기와 이준호는 2009년 예능 '출발 드림팀'을 통해 인연을 맺었고, 13년째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송중기는 지난 1월 열린 이준호의 팬미팅 깜짝 게스트로 참석해 돈독한 우정을 자랑한 바 있다. 이날 송중기의 멘트에 이준호는 박수로 화답하며 진심으로 축하했다.
송중기는 이어 "앞서 유선 선배님이 수상소감을 말씀하실 때 나도 비슷한 생각을 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자신감이 없고 ‘깜냥이 될까 할 수 있을까' 건방지지만 현장이란 곳이 싫었던 때가 있었는데, 그럴 때 만난 작품이 '빈센조'였다"며 "첫 촬영을 나갈 때 ‘왜 한다고 했지’ 할 정도로 굉장히 떨렸다. 주인공이라고 떠는 척은 보이긴 싫고 그랬던 기억이 나는 작품이다. 그런데 '진심이 통하면 나도 더불어서 함께 할 수 있구나' 너무나 큰 깨달음을 얻은 작품이다. 스태프와 동료들이 나를 바라봐주면 '내가 정말로 빈센조가 될 수 있구나' 느꼈던 작품"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송중기는 "인생의 은인이자 첫 방송부터 마지막 방송까지 노심초사 내가 더 행복해지길 바라주셨던 이경희 작가님께 이 상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미니시리즈 남자 최우수연기상은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준호가 받았다. 송중기는 이준호의 이름이 호명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뜨겁게 포옹해주며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여자 최우수상 신민아는 개인 사정상 불참했다.
그는 "사실 지금 굉장히 긴장했다. (팬분들의) 많은 함성과 응원을 받아서 긴장을 덜 수 있었다"며 "우리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더 새롭고 멋진 모습, 신선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특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이준호의 최우수상, 정지인-송연화 감독이 연출상, 작품상까지 받으면서 3관왕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OTT 남자 최우수연기상은 넷플릭스 'D.P'의 정해인이 수상했다. 그는 "동료 선배님, 후배 분들이 작품을 잘 봤다는 말을 해주셨을 때 가장 기분이 좋았다. 작품 이후 짧은 머리를 유지하고 있는데 여러가지 많은 생각이 든다"며 "지금 '디피' 시즌2 막바지 촬영 중인데 이 상을 가져가서 스태프들과 기쁨을 나누겠다. 시즌2도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웨이브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의 김성령에게 돌아갔다. "'설마 나일까?'하면서 무슨 멋진 말을 해야하나 고민했는데 떠오르지 않는다"며 "내가 얼마 전 11년 동안 함께한 회사와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 혼자 있으니 매니저가 얼마나 소중한 지 느꼈다. 회사 대표님과 실장님에게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와 함께 연속극 최우수연기상은 주상욱과 박진희, OTT 우수연기상은 안보현과 한선화, 미니시리즈 우수연기상은 진선규과 유선, 연속극 우수연기상은 한상진과 소이현, 여자신인상은 박지후, 남자신인상은 윤찬영과 탕준상 등이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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