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모른다’ KT, 두산 꺾고 키움 0.5G차 맹추격…소형준 또 곰 사냥 [수원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9.28 21: 22

KT가 두산 2연전을 스윕하며 3위 키움을 맹추격했다.
KT 위즈는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8-0 완승을 거뒀다.
4위 KT는 3연승을 질주하며 3위 키움을 0.5경기 차 턱밑 추격했다. 시즌 76승 2무 59패. 올 시즌 두산전도 12승 4패 압도적 우위로 마쳤다. 반면 2연패에 빠진 9위 두산은 56승 2무 77패가 됐다.

1회초 KT 선발투수 소형준이 역투하고 있다. 2022.09.28/ soul1014@osen.co.kr

KT가 2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문상철이 좌측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물꼬를 튼 상황. 이후 황재균-김준태가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윤석이 선제 투런포로 0의 균형을 깼다. 2B-2S에서 두산 선발 최승용의 6구째 몸쪽 직구(143km)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7월 9일 수원 롯데전 이후 81일 만에 나온 시즌 6호 홈런이었다.
승부처는 빅이닝에 성공한 6회였다. 1사 후 황재균-김준태가 연속 안타, 오윤석이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심우준이 밀어내기 볼넷, 조용호가 2타점 적시타, 배정대가 1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6-0을 만들었다. 승부의 쐐기를 박은 순간이었다.
2회말 2사 2루 KT 오윤석이 선취 2점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2.09.28/ soul1014@osen.co.kr
두산은 ‘곰 킬러’ 소형준을 만나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1회 2사 1, 3루, 3회 무사 1, 2루, 6회 2사 1, 2루 등 숱한 득점권 찬스서 후속타에 실패.
KT가 8회 다시 힘을 냈다. 선두 앤서니 알포드가 볼넷, 황재균이 2루타로 출루한 가운데 김준태가 1타점 적시타, 오윤석이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벌렸다.
KT 선발 소형준은 7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한 시즌 개인 최다 타이인 13승(5패)째를 챙겼다. 이어 김민-주권이 뒤를 마무리. 타선에서는 배정대, 강백호, 황재균, 김준태가 2안타, 오윤석이 결승홈런 포함 3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두산 선발 최승용은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6실점 난조로 시즌 7패(3승)째를 당했다. 두산 타선은 이날도 소형준 공략에 철저히 실패했다.
KT는 29일 잠실에서 LG와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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