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행' 박명수, 강적 '스우파' 리더 5인에 "최악"→임신 허니제이 "안가서 다행"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2.09.26 22: 35

'안다행' 박명수가 강적 5인방을 만나 두손두발 다 들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박명수와 댄서 모니카, 아이키, 리헤이, 가비, 리정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고, '빽토커'는 허니제이와 황제성이 출격했다.
박명수와 '무인도 우먼 파이터(무우파)' 5인은 배를 타고 섬으로 향했고, 박명수는 "사실 내가 밥 한 끼 먹이려고 가는 거다.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으면 무슨 의미가 있냐"며 "내가 원래 스우파 팬이고 방송할 때부터 콘서트도 가서 맨 앞자리에 앉아 다 봤다. 한 상 맛있게 먹고 싶다"고 밝혔다. 

MC 붐, 안정환 등과 스튜디오에 나온 허니제이는 "모두 리더들이 가는데 못 가서 아쉬웠다"며 "그런데 스튜디오에 와서 빽토커로 참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황제성은 "앞에 동료들 영상 보고 안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냐?"고 물었고, 붐은 "누구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냐?"고 질문했다. 이에 허니제이는 "가비야~ 우리 가비 좀 살려달라"며 눈이 퀭한 가비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붐은 "가비는 거의 자연인"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박명수가 가져온 초대장에는 섬 지도가 있었지만 제대로 보지 못했고, 아이키와 모니카는 "왜 도움이 안되지? 우리를 왜 데리고 온 거지?"라며 신뢰하지 못했다. 박명수는 혼자만 멀뚱멀뚱 서 있었고, 다들 댄서팀의 리더답게 계획을 세워 생활 기반을 마련했다. 
가장 중요한 화장실 문제를 해결해야 했고, 아이키는 "화장실 어떻게 하냐? 아무데서나 쌀 수 없다. 오빠 죄송한데 저 비데 써야한다"고 요구했다. 곧바로 화장실 스폿을 찾기 위해 산속을 샅샅이 살폈고, 알맞은 구덩이를 발견했다. 근처에서 첫 먹거리 유자 나무까지 찾았다.
박명수는 해루질 수경을 미리 준비해 멤버들에게 나눠줬고, 바닷가로 들어갔다. 무우파 멤버들은 고둥을 찾다가 물놀이를 했고, 박명수는 "여기 놀러 왔어? 해수욕 온게 아니다. 우리가 먹을 게 없다. 배고파 미치겠다"며 절규했다.
이때 가비가 대형 소라를 잡았고, 리헤이와 리정이 차례대로 소라를 발견했다. 또 박명수가 고군분투 끝에 자연산 전복을 잡았고, 아이키와 가비가 전복을 추가했다. 
그러나 모니카만 바위틈을 보면서 "미안해 미안해"를 반복했다. 알고보니 거북손을 따지 못해 겁내고 있었던 것. 
MC 붐은 "거북손 보면서 겁 먹은 사람은 처음 본다"며 놀랐고, 허니제이는 "언니가 겁도 되게 많고 날 부를 때도 '하늬야아앙~' 그런다. 손이 많이 가는 언니"라고 했다. 안정환과 황제성은 모니카의 반전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모니카는 "어떡하니? 어우 너네 어떡하니? 피날 것 같아. 아악 뗐어. 어떻게 해야 돼?"라며 거북손과 씨름했다. 가비는 "언니가 살림살이나 요리도 잘 할 것 같은데, 대단히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했다.
모니카는 "난 지금 밥값을 하나도 못했다"고 고백했고, 아이키는 "언니 그럼 굶어야 된다"고 일침을 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루질 막바지 아이키가 바닥에 붙어 있는 광어를 보면서 비명을 질렀고, 너무 놀라서 놓쳐버렸다. 아이키는 "거의 진짜 상어급이었다. 놀라지만 않았으면 침착하게 했으면 잡을 수 있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박명수는 "자연산 30만 원 짜린데..아오 광어 이만한 거, 여기로 지나갔다"며 안타까워했다. 촌장 안정환도 "광어는 나도 처음본다"며 눈을 떼지 못했다.
저녁 메뉴는 전복 내장 볶음밥, 해삼소라무침, 유자 전복 구이, 통유자구이로 결정했고, 아이키가 유일한 기혼 멤버답게 요리를 진두지휘했다. 그러나 무우파 5인은 어리바리 하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박명수에게 물어봤다. 불을 피우기 위해 작업하던 화덕 팀의 벽돌까지 무너졌다.
박명수는 "배 알아봐 나 나갈래, 얘네 때문에 못 해먹겠다"며 직접 장작을 한아름 안고 돌아왔다. 이후 모여 있는 무우파 5인을 향해 "저기 5명이 붙어 있다. 최악이다 최악! 처음부터 안 한다 그럴 걸"이라며 후회해 웃음을 선사했다.
모니카가 음식에 마늘을 왕창 넣었고, 박명수는 "나 갈거야! 양을 맞춰야지! 내일 모레 DJ 있는데 목이 다 쉬었다"며 한숨을 쉬었고, 안정환은 "강적을 만났다"고 인정했다. 박명수의 잔소리에 아이키는 "우리 시어머니도 잔소리 안 하는데"라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행히 요리가 맛있게 완성됐고, "살면서 먹은 볶음밥 중에 제일 맛있다"며 다들 감탄했다. 
무우파 5인은 "명수 오빠가 츤데레다. 우리 혼내면서 자상하다. 명수 오빠가 화내면서 하고 계신다. 귀여우시다"라며 웃었다. 박명수는 "내가 화내서 미안하다. 오늘 내가 화만 냈지 한 게 뭐 있냐"고 반성해 훈훈한 저녁 식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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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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